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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마늘이 최고예요

등록|2009.06.19 15:24 수정|2009.06.19 15:24
햇마늘이 많이 출하되고 있다. 트럭에서 알이 굵은 것으로 한 접(100개)에 만원씩 두 접을 사다 놓고 매일 저녁마다 소일거리 삼아 껍질을 벗겨 마늘장아찌를 담았다. 우리 집의 장아찌 담는 방법은 마늘에 먼저 사과식초를 부어서 3일 정도 담가두면 매운 맛이 없어지고 새콤한 맛이 된다.

마늘에 담가둔 식초를 따로 걸러내고 진간장과 물을 섞어준다 식초(5):물(3):진간장(2)에 설탕은 한 숟갈 정도 넣고 끓여서 식힌 후에 다시 마늘에 붓고 며칠 간격으로 두 번 정도 끓이고 식혀서 부어 주면 2주 후에는 먹을 수 있다. 식성에 따라서 장아찌 물 재료의 비율은 조절하면 된다.

▲ 물에 담가두면 쉽게 껍질을 벗길수 있다. ⓒ 오창균



올해 담는 마늘장아찌는 특별함이 있기도 하다.

▲ 마늘 장아찌 ⓒ 오창균

전 세계를 휩쓴 신종플루독감(H1N1)이 6단계(대유행)까지 격상되고 가을부터 전염속도가 빠를 것이라고 하는데 김치가 신종플루독감 예방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발표를 보면 마늘의 알리신이 면역 효과를 높여준다는 것이다.

알리신은 익히면 그 효과가 약해지므로 김치나 장아찌처럼 날로 먹는 것이 좋다고 한다. 마늘이 몸에 좋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고 마늘의 껍질도 그냥 버리기에는 아깝다.직접 먹을 수는 없지만, 마늘 특유의 향이 껍질에도 있어서 향신료 역할을 할 것 같다. 껍질을 뿌리까지 씻어서 돼지고기에 된장 한 숟갈만 넣고 삶아서 먹어보니 고기의 누린내가 없고 맛도 괜찮다. 잘 말려서 계속 사용해야겠다.

대파 뿌리도 버리지 않고 모아 두었다가 음식조리에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다. 국물맛을 내거나 고기 삶을 때 사용하면 좋고 겨울철에는 생강과 같이 넣고 끓이면 감기예방에 좋은 약이 된다.

뿌리 보관은 그릇에만 담아두면 자연건조 되기에 냉장고를 이용할 필요는 없다. 대파는 푹 익히는 것 보다는 살짝 익히는 것이 영양파괴를 줄일 수 있으며 오래 보관할 떄는 밀폐용기에 넣어서 냉장고에 보관하면 된다. 냉동실에 얼렸다 사용하는 것은 맛이 떨어진다.

▲ 파뿌리와 마늘껍질은 버리지 않는다. ⓒ 오창균


▲ 마늘껍질을 넣고 삶은 돼지고기는 냄새가 없고 맛이 좋다. ⓒ 오창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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