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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문 시민분향소 시민상주 외 4명 연행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분향소 앞으로 경찰들과 마찰

등록|2009.06.24 09:29 수정|2009.06.2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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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상주와 시민들 5명을 연행한 후, 대한문 시민분향소 입구 세곳을 지키고 있는 경찰들.시민상주와 시민들 5명을 연행한 후, 대한문 시민분향소 입구 세곳을 지키고 있는 경찰들. ⓒ 임순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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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무현 대통령 추모 길거리 시국강연회, '경제민주주의' 주제로 강연하는 정태인 칼라TV고 노무현 대통령 추모 길거리 시국강연회, '경제민주주의' 주제로 강연하는 정태인 칼라TV 대표. ⓒ 임순혜





대한문 시민분향소  시민상주 외 4명이 6월23일 저녁7시 50분경 남대문
경찰서에 연행되었다.

사건의 발단은 정태인 칼라TV 대표의 '고 노무현 추모 길거리 시국강연'이
저녁 7시30분쯤 끝난 후, 분향소 입구 양쪽과 덕수궁 돌담쪽을  지키던 경
찰들이 교대를 끝내고 시민 분향소 앞으로 지나가면서였다.

시민들은 경찰들에게 분향소앞을 지나가지 말고 뒤쪽으로 돌아가라고
소리를 질렀으나, 경찰은 이를 무시하고 유유히 분향소 앞을 가로질러갔다.

뿐만 아니라 "시청앞 전철 2번 출구 앞에서 경찰이 체증을 하는 것을 목격한
시민상주가  경찰에게 분향소 앞에서 분향하는 사람들을 체증 하지 말라고 하자
경찰이 방패로 시민상주를 밀쳤고, 이를 본 시민들이 우루루 경찰들에게 달려가
몸싸움이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시민상주를 비롯 시민 5명을
연행해갔다"고 현장에 있던 자원봉사자들이 증언을 했다.

이 소식을 듣고 용산참사현장에서 미사를 보던 이미경 민주당 사무총장이
대한문 시민분향소로 달려왔고, 현장에 있던 시민들에게 연행 과정을 들은 후,
남대문 경찰서 정보과장에게 연행 사유를 묻고 연행한 사람들을 속히 풀어줄
것을 요구하였다.

민주당 정범구 대외협력위원장은 "대한문 시민분향소에서 시민들이 연행된
소식을 듣고 즉시 민변 변호사인 김종범 변호사를 남대문 경찰서에 보내
연행자 접견을 하도록 조치 하였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23일 오전 7시경 대한문 시민 분향소 돌담 옆에 있던 
용산참사 분향소를 강제 철거하였고, 민주노동당은 경찰의 철거 요청에 
삼보일배 천막농성장을 오후5시경 자진 철거하였다.

경찰은 대한문 시민 분향소로 들어오는 입구 세곳을 22일 저녁부터
병력을 증강하여 배치하였고, 시민 분향소측에서  빗물이 새는 천막을
새것으로 교체하려고 허락해달라고 했으나, 일체의 천막이 들어오는 것을
불허하고 있다.

다음은 대한문 시민 분향소 모습들이다.



▲ 노무현 전 대통령 분향소 ⓒ 임순혜


▲ 침탈된 분향소 철거물이 놓여있던 자리. 6월22일 저녁에 모두 치웠으나, 23일 아침에 경찰이 용산참사분향소를 철거하고 플래카드도 모두 철거했다 ⓒ 임순혜


▲ 경제민주주의 주제로 시국 강연을 하는 정태인 칼라TV 대표 ⓒ 임순혜












▲ 연행의 발단. 정태인 칼라TV대표의 강연이 끝난 후, 경찰이 교대를 하면서 노무현 전대통령 분향소 앞을 지나가고 있다. ⓒ 임순혜



▲ 시청역 2번 출구 앞, 에레베이터 앞의 경찰들 ⓒ 임순혜



▲ 분향소 오른쪽 입구를 지키는 경찰들. '던킨 도너츠' 앞이다. ⓒ 임순혜



▲ 경찰 정보과장에게 이미경 민주당 사무총장이 연행이유를 묻고 즉시 플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 임순혜





▲ 대한문 시민 분향소 왼쪽 입구를 지키는 경찰들. ⓒ 임순혜



▲ 위의 경찰들이 지키는 용산참사 분향소와 민주노동당 천막 농성장이 있던 곳, 6월22일 찍은 풍경이다. ⓒ 임순혜



▲ 경찰과의 충돌후 연행 소식을 듣고 밤늦도록 자리를 뜨지 못하고 있는 시민들 ⓒ 임순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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