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영상] 바닷길 따라 쌓은 강화외성과 광성보

[강화도 보물찾기] 사적 제227호 광성보와 사적 제452호 강화외성

등록|2009.06.24 18:51 수정|2009.06.24 18:51
play

바닷길 따라 쌓은 강화외성과 광성보 ⓒ 이장연




인천광역시 강화군 불은면 오두리에 있는 산성은 다듬은 돌을 쌓아 기초를 마련한 위에 벽돌을 쌓아 올려 만든 전축성(塼築城)이다.

사적 제452호로 지정된 이 강화외성(전성)은 쌓은 시기가 확실치 않으나, 고려 고종(재위 1213-1259) 때 처음에는 흙으로 쌓은 토성으로 강화의 외성에 속했다 한다.

▲ 벽돌로 쌓은 강화전성(외성) ⓒ 이장연




그런데 비가 오면 성의 흙이 흘러내려 조선 영조 19년(1743) 당시 강화유수였던 김시혁이 나라에 건의해 벽돌로 다시 쌓아 이듬해 완성했다.

현재 남아있는 성의 길이는 약 270m 정도이고 강화해협의 바닷길과 맞닿아 있다. 강화외성의 흔적이 남아있는 곳 인근에는 자라 머리 위에 자리한 광성보 소속 오두돈대가 숨어 있다.

▲ 강화외성의 흔적이 남아있다. ⓒ 이장연




강화외성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면, 초지진과 덕진진, 용진진, 문수산성 등과 함께 강화도를 지키던 광성보와 만나게 된다. 사적 제227호인 광성보는 효종9년(1658)에 강화유수 서원리가 새로 만든 것으로, 1679년 숙종 때 일부를 돌로 고쳐 쌓았고 오두돈대, 화도돈대, 광성돈대를 관할했다.

광성보에는 군선 5척과 별장 아래 군관 29명, 군병 100명, 돈군 18명이 배속되어 있었고, 1874년에 만든 오두정 포대를 가지고 있었다. 1871년 신미양요 때 최대 격전지이기도 한 광성보에는, 영조 21년(1745)에 성을 고쳐 쌓으면서 성문을 만들고 '안해루'라 했는데 미군과의 전투에서 문의 누각과 성 위에 낮게 쌓은 담이 파괴된 것을 1976년 복원했다.

자전거를 타고 광성보를 찾아갔을 때에는 관광버스를 이용해 주말 나들이를 나온 사람들로 붐볐다. 이에 반해 강화전성은 다행인지 불행인지 잘 눈에 띄지 않아 사람들의 발길은 없었다.    

▲ 신미양요때 파괴된 누각을 복원해 놓았다. ⓒ 이장연




▲ 광성보를 찾은 나들이객으로 붐볐다. ⓒ 이장연




▲ 해안도로를 따라 자전거로 이동하다보면 광성보와 마주한다. ⓒ 이장연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U포터뉴스와 블로거뉴스에도 송고합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