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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의 시대, 자신만의 색깔이 취업문을 뚫는다

부천 꿈빛도서관 취업 마케팅 성공전략 아카데미 개최

등록|2009.06.25 11:36 수정|2009.06.25 11:36

▲ 꿈빛아카데미에 강사로 나온 배재대 컨설팅 대학원 임문수 교수는 자신만의 차별화 포인트 찾기를 강조했다. ⓒ 최정애



결혼을 미루고 아이를 낳지 않으며 실업급여 신청자가 줄을 잇는 등 불황의 여파가 곳곳에 침투하고 있다. 그러나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도 있듯이 이런 풍속도 속에서도 분명 성과를 낼 수 있다. 그 비법은 무엇일까? 불황의 시대에 취업의 벽을 넘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아카데미가 열렸다.

6월 18일 꿈빛도서관 시청각실에서는 배재대 컨설팅 대학원 임문수 겸임 교수를 초대 해 '불황의 시대 취업 마케팅 성공전략'이라는 주제강연이 있었다. 임 강사는 "취업난 속에서도 취업에 성공할 수 있는 길은 얼마든지 있다. 자신만의 차별화 포인트를 찾아 전략적으로 접근하면 가능하다"며 다양한 취업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임 강사는 먼저 취업 지원자의 이력서를 보면 상당수가 본인이 가진 경력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일반적인 사실만 나열하는 식의 천편일률적이고, 자기 색깔이 없다는 점이다. "'인생은 누가 더 위대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가의 싸움이다'라는 말이 있다. 위대한 이야기를 만들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내가 일할 자리는 어디에 숨어 있을까? 취업 성공전략에 귀기울이는 사람들 ⓒ 최정애



 이어 "보통 기업의 공채 지원율을 보면 100대 1이 넘는다. 최근 집계된 중소기업지원공단의 경우 10명 모집에 1,510명이 지원했다. 이 중 변호사 자격증 가진 사람도 161명이나 되고 토익 900점대가 300명이 넘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인재 홍수 속에 인사담당자의 눈을 번쩍 뜨게 하는 인물은 누구일까? 4.0학점을 가진 학생이 4.1로 올리기 위해 계절 학기를 듣는 예를 보았는데 그건 어리석은 일이라고 했다. 기업은 어떤 인재상을 원하는가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 기업에게 이익을 줄 수 있는 사람, 기업문화에 적합한 사람이라는 점을 부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세울 것 없는 학점과 토익점수에다 변변한 자격증도 없었지만, 치열한 경쟁을 뚫고 증권사에 합격한 사례를 소개했다. 6개월여 단란주점에서 아르바이트한 경력이 열쇠였다.    주인의식을 가지고 직원들의 마인드를 바꾸고 고객을 감동시켰다. 그 결과 매출이 신장되고 직원들의 사기가 충전된 독특한 스펙을 인정받아 쟁쟁한 경쟁자를 물리치고 취업문을 뚫었다.

 가수 이효리씨의 성공사례도 분석했다. 핑클 멤버 시절 성유리에 밀리고 옥주현에 근접하지 못했다. 이후 솔로로 전향해 고객의 트렌드를 철저히 파악해 차별화 전략을 세웠다. MC로 나설 때는 때로는 망가지기도 하면서 귀엽고 편안함을 제공해 현재 이효리씨는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만능엔터테이너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마케팅 업무를 지원한 전기전자학과 출신이 있었다. 전공과 무관할 것 같은 도전이었지만 그의 전략은 성공했다. 감성적인 사고로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 준비가 되었음을 내세웠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여러 감성 관련 여러 강좌를 듣고 터득한 것이 그를 성공으로 이끌었다. 장나라가 중국에서 김희선, 전지현을 넘기 위해 세운 전략은 '재미'였다는 사실도 눈길을 끌었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쓰는 법도 소개했다. 경력은 가급적 사례 위주로 쓰며, 자기소개서 작성시 강력한 헤드라인 뽑기도 전략이라고 귀띔했다. 구체적인 근거제시도 주문했다. 기업에 기여할 수 있는 남들과 다른 나만의 강점은?  브랜드가 달성하고자 하는 지향점은 무엇이며, 내 눈으로 보여줄 수 있는 나만의 아이덴티가 무엇인지를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1시간 30분간의 강의를 마쳤다.

▲ 꿈빛도서관이 마련한 취업성공전략 강좌는 취업준비생들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했다. ⓒ 최정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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