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피울 수 있는 곳 점점 줄어든다
안양시, 버스 정류장 열 곳 '금연구역' 지정
▲ 금연 ⓒ 안양시
담배 피울 수 있는 곳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경기도 안양시 동안 보건소가 버스 정류장 열 곳을 금연 권장 구역으로 지정했다. 동안 보건소는 버스 승강장에 '금연 승강장' 표지판을 부착하고 안양시에서 발행하는 '우리안양'이라는 홍보지와 보건소 홈페이지 따위를 이용, 홍보하고 있다.
이번에 금연 권장 구역을 지정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해 5월 만들어진 '안양시 금연 환경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4조 4항 덕분이다. 이 조례는 간접흡연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금연에 참여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만들어 졌다.
조례 주요 내용은 '어린이 보호 구역, 버스 정류장 및 택시 승강장, 도시공원을 금연구역으로 지정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안양시에는 '삼덕공원' 과 아파트 5곳이 금연 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그 중, 삼덕공원은 땅을 기증한 (전)삼덕제지 전재준 회장 뜻에 따라 공원 전체가 금연 구역으로 지정됐다.
동안 보건소에서 건강관리 업무를 하고 있는 한영자 팀장에 따르면 안양시는 올 해 하반기 안에 버스승강장과 학교 앞 몇 곳을 금연 구역으로 추가 지정 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는 이 사업을 점차 확대 실시 할 방침 이다.
▲ 금연 ⓒ 안양시
한 팀장은 간접흡연도 직접 흡연과 마찬가지로 폐암, 간암 따위 여러 가지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전한다. 때문에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과 기초 질서를 지키려는 성숙한 시민 의식을 발휘, 흡연자들이 금연구역을 꼭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간접흡연이란 흡연자가 내뿜는 담배연기를 비흡연자가 들이마심으로 인해 흡연을 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가 있는 것을 말한다.
담배 연기는 주류연(mainstream smoke)과 부류연(sidestream smoke)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류연은 흡연자가 들이마신 후 내뿜는 연기이고, 부류연은 타고 있는 담배 끝에서 나오는 생담배연기를 말한다.
흡연자가 있는 실내에서 발생하는 연기는 부류연이 75%, 주류연이 25%를 차지한다. 부류 연은 독성 화학물질의 농도가 주류연보다 높고 담배연기 입자가 더 작아서 폐의 더 깊은 부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 팀장은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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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뉴스 유포터 뉴스에도 송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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