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대운하 예산 1/30 이면 쌍용차 살려"
진보신당 안양역 연설회..."쌍용차 문제 정부가 나서서 해결하라"
▲ 안양역 연설회 ⓒ 이민선
진보신당의 노회찬 대표와 심상정 전 공동대표가 "쌍용차 문제는 정부가 상하이 자본에게 쌍용차를 헐값으로 넘겨서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정부가 나서서 해결하라" 고 요구했다.
노 대표와 심 전 공동대표는 "쌍용차 문제는 이미 예정된 수순 이었고 정부가 주도한 범죄 행위" 라며 정부를 강하게 질타했다.
심 전 공동 대표와 노 대표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쌍용차가 중국 상하이 자본에게 매각 될 당시 노동조합과 시민단체 그 밖의 여러 사람들이 모두 반대했다고 한다. 기술만 쏙 빼 먹고 경영 정상화에는 관심을 쏟지 않을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쌍용차는 SUV 차로 잘 알려진 '코란도', 무쏘' 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 심상정 ⓒ 이민선
하지만 정부는 자동차 기술보다 외국자본 유치가 더 중요하다고 말하며 쌍용차를 헐값에 팔아 넘겼다.
우려는 이제 현실이 됐다. 상하이 차는 쌍용차 정상화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매입 당시 약속인 1조 2천억 신기술 개발 투자 약속도 지키지 않았다고 한다. 상하이차는 쌍용차 전 차종 설계도면, 엔진, 하이브리드 기술 들을 쏙 빼갔다. 결국 끝까지 경영 정상화는 이루어 지지 않고 쌍용 자동차는 법정 관리에 들어갔다.
경영 정상화가 이루어 지지 않자 쌍용차 노동자 들은 자신들 임금 22% 삭감, 노동조합이 신차 개발자금 1000억 원을 담보 할 테니 상하이차 지분을 소각하고 산업은행에 긴급자금을 투입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쌍용 자동차 법정 관리인단은 전체 노동자 36%에 해당하는 2646명해고 계획을 발표했다.
노 대표와 심 전 공동대표는 "결국 정부와 경영진의 무책임한 결정 때문에 죄 없는 노동자만 희생당하는 것" 이라며 "정부가 책임지고 쌍용차를 살려야 한다" 고 강조했다.
심 전 대표는 구체적 액수까지 거론 했다. 심 전 대표에 따르면 쌍용차 문제는 대운하 예산 의 30분1인 1조만 투입하면 해결 할 수 있다고 한다.
이날 연설회에는 쌍용차 해고자 가족과 진보신당 경기도당 이용우 위원장,윤현숙 사무처장,황순식 과천 시의원, 안양시 당원 협의회 이종규 위원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덧붙이는 글
안양뉴스 유포터 뉴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