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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 장례식, 위조 입장권에 암표까지 극성

수억 원대 매물까지 나와...이베이, 장례식 입장권 판매 차단

등록|2009.07.08 10:01 수정|2009.07.08 10:01

▲ 마이클 잭슨 장례식 입장권 암표 판매를 보도하는 CNN ⓒ CNN




얼마 전 세상을 떠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장례식 입장권이 높은 가격에 경매되고 있어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치러지는 잭슨의 장례식은 일반 참석자들도 받아들이기로 결정하면서 지난 3일 인터넷을 통해 잭슨의 팬들로부터 입장권 신청을 받았다.

잭슨의 장례식 입장권은 하루 만에 무려 160만 명의 신청자가 몰려들어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컴퓨터 무작위 추첨으로 뽑힌 8천750명에게 각 2장씩 나눠주어 총 1만7천500명의 팬들이 참석하게 된다.

하지만 일부 당첨자들이 장례식 입장권을 미국의 최대 온라인 경매 사이트 이베이와 물물교환 사이트 크레이그리스트 등에서 수만 달러에 판매되고 있으며 이베이에서는 한때 27만5천 달러(약 3억 4천만 원)에 이르는 매물이 나오기도 했다.

잭슨의 장례식 주최 측은 "위조된 가짜 입장권까지 나돌고 있다는 신고도 들어왔다"며 팬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이베이는 AFP, CNN 등 주요 외신들과의 인터뷰에서 "잭슨의 장례식 입장권 판매를 허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inappropriate)"며 "장례식 입장권 판매가 올라오면 즉각 삭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레이그리스트 역시 대변인을 통해 "장례식 입장권 판매를 금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거래를 차단하고 있다.

이베이에서는 "장례식 입장권을 판매하려는 이들은 스스로를 부끄러워해야할 것"이라며 "만약 진정한 잭슨의 팬이라면 돈을 주고 장례식 입장권을 구입해서는 안 된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한편 잭슨의 장례식에서는 스티비 원더, 머라이어 캐리, 휘트니 휴스턴 등 최고의 인기가수들이 모여 추모공연을 펼치며 TV로도 생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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