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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경관 자랑하는 태안 갈음이해수욕장 개장

빼어난 경관 탓 영화촬영지로 유명, 갯바위 낚시도 즐길 수 있어

등록|2009.07.10 18:50 수정|2009.07.10 18:50

10일 개장한 갈음이 해수욕장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태안 갈음이 해수욕장이 10일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피서객 맞이에 들어갔다. 이곳은 다른 해수욕장에 비해 규모면에서 작지만 드라마, 영화촬영지로 각광을 받을만큼 경관이 빼어나다. ⓒ 김동이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며 폐인을 만들어 낸 드라마 '다모(茶母)'와 '용의 눈물',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등 촬영지로 유명한 태안의 '갈음이 해수욕장'이 10일 개장했다.

천혜의 자연을 보존하고 있는 갈음이 해수욕장은 본래 군사지역으로 지정되어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되었으나, 90년대 중반 군사보호지역에서 해제되면서 일반인의 출입이 가능해졌으며, 지난 2000년부터 본격적인 개장을 시작했다.

갈음이 해수욕장은 다른 해수욕장에 비해 작고 아담하지만 곱고 흰 은빛 모래가 한눈에 펼쳐지는 천연의 사구에 해수욕장 가까이 자연 송림이 빼곡이 조성돼 있어 시원한 피서를 즐길 수 있다.

갯바위 낚시는 '덤'해수욕장에서 낚시를 한다는 건 불가능해 보이지만 갈음이 해수욕장에서는 번영회의 안내에 따라 갯바위 낚시도 즐길 수 있다. ⓒ 김동이


아직까지 일반에 널리 알려져 있지 않은 갈음이 해수욕장은 많은 피서객들이 찾고 있지는 않지만 빼어난 경관과 함께 해수욕은 물론 갯바위 낚시도 즐길 수 있어 한번 찾은 피서객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점차 해수욕장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해수욕장 주변에는 바다낚시의 본고장인 안흥항과 태안 최대의 수산물 시장인 신진도항이 인접해 있고, 신진대교 다리 아래에서는 조개캐기 체험도 할 수 있는 등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부해 피서객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해수욕장이 작은 탓에 만리포나 대천 해수욕장을 생각하고 이곳을 찾는다면 조금은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많은 드라마나 영화촬영지로 각광을 받았던 곳인 만큼 경관에 있어서는 결코 빠지지 않아 손해 보지는 않을 듯싶다.

백사장 뒤로 펼쳐진 솔밭솔밭내에는 방갈로가 있어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피서를 즐길 수 있다. ⓒ 김동이


보기만해도 시원한 솔밭빼곡이 들어선 솔밭은 그늘도 제공해주고 시원한 바람도 쐴 수 있다. ⓒ 김동이


게다가 해수욕장 내에서 운영하고 있는 20여 개의 방갈로가 있어 성수기를 맞아 비싼 가격의 민박보다는 값싸게 피서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갈음이 해수욕장의 총괄운영을 맡은 번영회 최한진 회장은 "갈음이는 청결과 피서객들의 안전을 우선으로 운영할 예정이며, 이의 일환으로 올해부터는 바나나 보트 등을 운영하지 않고 영업목적이 아닌 피석객들의 안전을 위한 구난구조용 보트만 띄울 예정"이라며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을 위해 안전과 서비스 면에서 최상의 여건을 제공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까지 개인에 위탁해 운영해 오던 갈음이 해수욕장은 올해부터 번영회가 통합 관리하는 체계로 변경 운영돼 해수욕장 운영시 사사로운 일도 번영회의 회의를 통해서 의견수렴 및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덧붙이는 글 유포터에도 송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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