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펌프장 공사 피해 "먼저 해결하겠다"
피해주민들 찾아가 약속... 주민들 안도의 한숨
▲ 삼천포 중앙시장 배수펌프장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피해에 대해 사천시와 시공업체가 '선 보수' 결정을 내렸다. ⓒ 하병주
삼천포 중앙시장 배수펌프장 공사 과정에서 인근 도로와 건물에 균열이 발생하고 일부 누수현상이 발생해 주민과 상인들의 원성이 크다는 지난 7월 8일 보도 이후 사천시와 시공업체가 '선 보수' 결정을 내렸다. 이는 "안전구조진단 결과를 보고 난 뒤 보수든 보상이든 결정하겠다"던 기존 입장을 바꾼 것이어서 민원인들이 반기고 있다.
▲ 벽에 금이 간 배수펌프장 공사 현장 근처의 한 건물. ⓒ 하병주
▲ 공사중인 중앙시장 배수펌프장 시설. ⓒ 하병주
사천시와 시공업체의 '선 보수' 결정으로 피해주민들의 마음은 한결 누그러졌다. 주민대책위 총무를 맡고 있는 천금조(51)씨는 "늦게나마 시와 시공업체에서 주민들의 절박함을 알아주는 것 같아서 일단은 마음이 놓인다"라면서 당분간 사태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사천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요구가 클 경우 받아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시-시공업체-주민들의 갈등이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다. ⓒ 하병주
사천시 관계자도 "주민들의 요구가 너무 클 경우에는 받아 줄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요인이 잠복하고 있는 셈이다. 또 '보수' 또는 '피해보상' 규모가 시공업체의 기대 이상으로 커질 경우에는 책임주체를 놓고 시와 시공업체 사이에 다툼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피해주민들 사이에도 입장이 약간씩 달라서, 이래저래 안심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덧붙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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