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잡으러 장자못으로 가볼까?
물고기도 잡고, 수질관리와 생태학습도 하고
▲ 물고기 잡기 행사 펼침막이 장자공원에 걸렸다. ⓒ 한미숙
장마비가 퍼붓던 어제와 달리 오늘은 날씨가 순하다. 구름이 잔뜩 끼긴 했지만 비는 오지 않았다. 장자못으로 가는 길에는 때없이 코스모스꽃이 활짝피어 바람에 흔들렸다.
▲ 장자호수로 가는 길, 장마중에 피어난 철없는 코스모스가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 한미숙
경기도 구리시는 7월 15일(수) 토평동에 있는 장자못 하류에서 물고기잡기 행사를 열었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세 시간여 동안 진행된 행사는 구리시민들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개인 투망이나 도구를 미리 준비하기도 했다. 장마비로 불어난 물은 황톳물로 누렇게 흐르고 사람들은 그물에 잡혀 파닥이는 물고기를 보며 환호했다.
▲ 장자호수로 물고기잡이 행사에 가는 사람들. 하늘이 잔뜩 흐렸지만 비는 오지 않았다. ⓒ 한미숙
▲ 많이 잡으셨어요? ⓒ 한미숙
▲ 낚시대를 걸고 있는 사람들이 군데군데 눈에 띈다. 다리 위에서 한 사람이 물고기 잡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 한미숙
▲ 그물을 던지고 끌어올리는 아저씨. ⓒ 한미숙
▲ 그물을 들어올리려 하자 물고기로 묵직해진 그물이 아래로 처진다. ⓒ 한미숙
▲ 구경하는 사람들. ⓒ 한미숙
장자못에는 주로 잉어과의 민물고기인 붕어, 참붕어, 납지리, 줄납자루, 참중고기 등 많은 물고기가 서식한다. 해마다 열리는 이 행사는 한정된 공간에 너무 많은 물고기로 수질관리가 필요한 때에 주민들이 참여해서 물고기도 잡고 생태학습도 되는 행사를 치르는 것이다. 어린이들에게는 우리 마을 호수에 어떤 물고기가 살고 있는지 눈으로 직접 확인해볼 수 있는 기회도 될 것 같다.
시(구리시 녹지과)에서는 고무보트 2척을 이용한 투망작업으로 물고기를 잡아 장자못 선착장으로 이송한다. 이송된 물고기는 전문가를 참여시켜 분류하고 사람들에게 나눠준다. 물고기를 받을 사람들은 어항이나 그릇 등을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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