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광주'가 뿔났다

18일 광주시 금남로에서 민주노총과 민노당원 주도로 광주 시국대회 열려

등록|2009.07.19 10:31 수정|2009.07.19 10:31

참여한 국민참여한 국민 ⓒ 바이러스 광주지부 사진전문기자 김명현


16일 광주 금남로 일대에서 시국대회가 열렸다. 이번 시국대회는 민주노총 주도로 많은 노조들이 참가했다. 민노당원을 비롯한 민노당 강기갑 대표도 참여했다. 광주시민들 또한 이 대회에 참가해 이 정부의 '반국민성'에 동조하는 목소리를 냈다.
이번 시국대회는 미디어법과 많은 쟁점법안의 반국민성을 지탄하기도 했지만, 주로 해고된 노조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방향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노조가 그동안 억압받고, 소외당하던 설움을 시원하게 풀 수 있도록 '여러가지 이벤트'가 마련되었다. 이명박 대통령의 사진을 우스꽝스럽게 합성해 놓은 대형사진에 물풍선을 던지기도 하고, 각종 반서민적인 정책과 법안에 반대하는 서명을 받기도 하였다.

물풍선을 던지는 한시민은 "시원하다! 이렇게 속이 뻥 뚫린 적이 없었던 것 같다"며 함께 온 아들과 함께 대통령 사진에 물풍선을 던졌다.

행진하는 시민행진하는 시민 ⓒ 바이러스 광주지부 사진전문기자 김명현



이번 행사는 한 달 전부터 기획되었다. 대회 주최측은 "요즘 비정규직법이 '100만대란설'이라는 해괴망측한 정부여당측 주장이 제기되면서 이상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고, 또, 계속되는 노동자들의 설움이 더해지는 분위기와 '고박종태열사'의 희생이 주는 메시지를 되새기는 계기로 삼고자 이번 행사를 열게 되었다"며 이번 광주에서 열리는 시국대회가 다시한번 반국민정부에 대항하는 촛불시위로 퍼져가길 바란다고 했다.

이번 시국대회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해고를 당한 '대한통운 택배기사'들이 단체로 민노당원으로 들어가는 입단식이었다. 민노당 강기갑 대표가 그들을 환영하고 맞이하기 위해 현장에 함께 했다.

강기갑 대표는 연설에서 "우리가 설움받는 약자를 대신해 최전선에서 싸우겠다"며 민노당원이 된 '대한통운 택배기사들'과 함께 가겠다는 '다짐'을 강조했다.

현장에 참여한 강기갑 민노당 대표현장에 참여한 강기갑 민노당 대표 ⓒ 바이러스 광주지부 사진전문기자 김명현


덧붙이는 글 광주에서는 역사에서 증명하듯이 현재도 불의에 가장 먼저 항전하고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