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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도 SSM 반대엔 '한 목소리'

바사련 "홈플러스 SSM 들어오면 홈플러스 불매운동할 것"

등록|2009.07.20 19:05 수정|2009.07.20 19:05

▲ 바사련 이형진 대표 ⓒ 이민선




보수적 사회단체도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입점 반대 대열에 합류했다. 안양시 165개 사회단체 연합인 '바사련(바른안양사회만들기 시민연합)'가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안양 재래시장 인근에 입점하는 것을 결사 반대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바사련은 재안양향우회, 안양시 녹색어머니회, 새마을 부녀회와 같은 비교적 보수적인 사회단체들 연대 모임이다.

안양시 중앙시장 부근에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입점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중앙시장 상인 연합회는 입점 예정지 인근에서 시위를 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바사련(상임대표 이형진)은 성명서에서 "홈플러스는 무늬만 한국 기업일 뿐 사실은 테스코라는 영국 기업이 지분 94%(삼성6%)를 가지고 있는 외국 기업이고 삼성은 이름만 빌려주고 지분만 얻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우리나라기업인양 위장하여 안양시민을 상대로 이익을 챙겨 영국으로 가져가기 때문에 안양시민에게는 백해무익 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 처음에는 낮은 가격으로 혼란을 주지만 주변 상인들이 죽어 나가면 결국에는 엄청난 폭리를 취할 것이며 결국 우리 경제와 안양 상인들은 회생 불능한 상태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바사련은 불매운동을 선언했다. 만약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중앙시장 인근에 입점하면 '홈플러스' 안양점과 평촌점을 상대로 불매 운동을 벌이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이형진 상임대표는 오로지 이 길만이 재래시장을 살리고 우리 후손에게 외국 경제 속국이 아닌 온전한 미래 와 희망을 남겨주는 것이라 강조했다.

▲ SSM ⓒ 이민선



바사련이 결의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바사련 소속 165개 단체는 홈 플러스 익스프레스가 안양시 입점을 포기 할 때까지 63만 안양 시민과 함께 결사 저지 운동을 전개 할 것이다.
◆홈 플러스 익스 프레스는 안양시민 삶의 터전인 재래시장을 파탄 내는 중앙시장 입점을 즉각 중단하고 홈플러스 안양점. 평촌점 영업으로 복귀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홈 플러스 익스 프레스가 야욕을 버리지 못하고 재래시장 입점을 포기하지 않을 시 홈 플러스 불매 운동을 범시민적으로 전개 할 것이다.
◆홈 플러스 익스프레스는 홈 플러스 안양점과 평촌점 만을 통해 안양시민에게 최선을 다해 서비스 해 줄 것을 연구 노력하여 안양 시민과 함께 상생하는 최선의 방안을 강구 할 것을 촉구한다.

상인 연합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법률 개정 운동에 대해서는 확실한 입장을 보이지 않았다. 기자가 '상인 연합회에서 법률 개정안 운동 진행 중인데 이 문제도 연대 해서 공동 대응 할 수 있느냐?'고 질문하자 "마땅히 같이 연대해야 하지만 그 문제는 국회에 맡기고 우린 홈 플러스를 상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권용호 의원(한나라당, 전 시의회 의장) 이 "국회에 법률 개정 할 것을 촉구한다"라는 내용을 결의안에 넣으면 어떻겠느냐고 권고하자 이형진 대표도 "이 부분도 함께 할 것이다" 라며 권 의원 권고를 받아들였다.

상인 연합회가 정부에 요구하고 있는 법률 개정안은 다음과 같다.

◆대형 슈퍼 입점 시 현행 등록제를 허가제로 전환.
◆대형 슈퍼 영업 품목제안(재래시장에서 파는 물건과 겹치지 않게).
◆대형 슈퍼 영업시간 제한.
◆이해관계 있는 주민들과 협의 하에 입점할 수 있게 장치 마련.
◆대형 슈퍼 입점시 각종 영향 평가(예-교통영향 평가) 하게 제도화.

기자회견 장에는 바사련 회원과 중앙시장 상인연합회 회원들 약 30명이 참석했다.
덧붙이는 글 안양뉴스 유포터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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