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왜 부화뇌동하나"
[대전충남] 시민단체, 권선택 의원 사무실 점거농성
▲ 대전시역시민사회단체 회원 50여 명이 미디어악법 폐기 등을 요구하며 자유선진당 권선택 의원 사무실에서 점거농성하고 있다. ⓒ 이기동
대전지역시민노동단체가 미디어관계법 및 비정규직법 개악 저지 입장을 밝히며 자유선진당 권선택 의원 사무실을 점거해 농성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대전시당도 릴레이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와 민주회복 국민생존권쟁취 대전지역비상시국회의 소속 회원 50여 명은 22일 오전 11시 대전 선화동에 있는 자유선진당 권선택 의원 사무실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점거농성에 들어가기 전 밝힌 성명서를 통해 "미디어악법 저지와 비정규직법 개악 철회를 요구하고 쌍용자동차 공권력 투입을 규탄한다"며 "한나라당에 부화뇌동하는 자유선진당의 행태를 좌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찰이 파업에 들어간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에게 살인진압을 시작했고 5명의 목숨을 앗아간 용산참사에 대해서는 아무런 해결조짐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불과 두 달여 사이 쌍용자동차 사태로 인해 목숨을 잃은 노동자와 가족이 6명에 달하고 있다"며 "도대체 얼마나 더 죽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이들은 "그런데도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오로지 비정규악법과 미디어악법 등을 날치기 처리하기 위해 온갖 추악한 작태를 벌이고 있고 자유선진당은 부화뇌동하는 비열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자유선진당은 여당의 일방독주와 반의회적 행동을 견제해야 하는 야당의 기본 역할은 외면하며 한나라당의 거수기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며 "즉각 한나라당과의 야합을 중단하고 사태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언소주 지역본부 1인 시위, 민주당시당 릴레이 단식농성
▲ 21일 대전충남 언론공공성수호연대가 자유선진당 대전시당 앞에서 규탄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언론소비자주권연대 대전충남본부 카페
▲ 21일 릴레이단식농성에 돌입한 민주당대전시당 임직원들 ⓒ 민주당대전시당
이들은 "요구를 외면할 경우 자유선진당에 대한 전면적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성명발표 후 곧바로 권 의원 사무실로 올라가 농성을 시작했다.
이에 앞서 대전 MBC노조원, 민주노동당 대전시당, 진보신당 대전시당, 민주노총, 언론소비자주권연대 대전충남본부 등이 참여하고 있는 대전충남 언론공공성수호연대는 21일 자유선진당대전시당 앞에서 자유선진당 규탄집회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와는 별도로 민주당 대전시당 주요 당직자 및 당원들이 21일 오후부터 언론악법 저지를 위한 릴레이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언론소비자주권연대 대전충남본부도 대전 둔산동 타임월드 4거리와 오룡역 4거리, 중앙로 동백 4거리, 서대전 4거리, 태평동 4거리, 도마 4거리, 변동 5거리 부근에서 미디어법 처리 저지를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민주민생, 남북, 지방 위기 대응을 위한 충남시국회의 준비위원회도 21일 성명을 통해 "민주주의 국가의 기본 전제인 언론자유가 뿌리째 흔들리고 야권과 시민사회의 움직임도 숨 가쁘게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와 한나라당은 언론악법과 비정규직법을 물리적으로 관철하겠다는 구상을 전면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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