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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태교에 열중하는 '임산부' 왜?

여행 태교를 하는 이유, "자연의 편안함"... 최고의 태교는 아이와 엄마가 행복한 것

등록|2009.07.26 10:05 수정|2009.07.26 10:05
태교가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은 지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여, 임산부들은 독서, 음악, 음식 등의 태교로 태아에게 편안함과 안정감을 주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접하기 힘든 생소한 태교를 시도하는 이가 있어 새롭게 느껴진다. 

"태교요? 자연 찾아다니는 여행 태교가 최고 아닌가요?"

임신 6개월째인 김미소씨가 강조하는 여행 태교에 대한 생각이다. 김씨도 물론 음식, 음악 등의 태교도 병행하고 있다. 그가 여행블로거기자단과 함께 여행 태교에 나선 이유는 뭘까?

▲ 지난 18일 예산 팸투어 중 이광수 민족음악원에서 장고 체험 중인 김미소 씨. 뱃속의 아이도 편안함을 느꼈다고 한다. ⓒ 임현철




여행 태교를 하는 이유, "자연의 편안함"

- 지금까지 태교 방법들은 무엇이었나?
"인스턴트와 탄산 음식, 커피 등은 먹지 않고 아이에게 좋다는 자연식을 섭취하는 음식 태교를 했다. 그리고 클래식 보다는 천수경 등 불교 음악 태교와 여행태교도 열심히 한다. 특히 처녀 때 즐겼던 술, 담배를 임신 후 바로 끊어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했다."

- 임신 후 술, 담배를 끊은 이유는 뭔가?
"아이에게 해롭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이를 알면서도 술, 담배를 하는 건 엄마가 될 준비나 생각 자체가 없는 것이다. 또 임신을 하니 자연스레 술, 담배와 멀어지더라."

- 여행 태교를 하는 이유가 따로 있는가?
"서울에선 호흡 곤란을 느낄 때가 종종 있다. 서울에 있는 게 싫을 때가 많다. 그런데 밖에 나오면 그런 게 사라지고 편안하다. 공기 좋은 산에 가면 태아가 더 잘 논다. 기분 좋게 발로 콩콩 두드린다. 자연과 함께 하는 게 너무 편하다. 이렇게 다니다 보면  엄마의 상쾌한 기분을 아이가 뱃속에서 느낀다."

- 자연분만과 모유수유가 좋다고 하던데 그걸 할 생각인가?
"엄마로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당연히 자연분만과 모유 수유를 할 생각이다. 한 생명이 주는 행복이 이렇게 큰 것인 줄 몰랐다."

- 이름은 지었는가?
"비우고 살아라는 바람에서 '비움'으로 지었다."

최고의 태교는 아이와 엄마가 행복한 것

▲ 김미소 씨와 일행들. ⓒ 임현철




김미소씨는 "임신 후 입덧으로 인해 한동안 남편이 밉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한다. 그와 함께 팸 투어 중인 옆 사람에게 덕담 한 마디씩을 요청했다.

조이령 "사회에 빛이 되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김은영 "건강하게 살아다오."

이해경 "비움이 이름에 걸맞게 욕심 없이 살길 바랄게."

어떤 태교가 최고의 태교법이라고 단정할 순 없다. 아이와 엄마가 최고의 편안함과 행복을 느끼면 그것이 최선의 방법 아닐까?
덧붙이는 글 다음과 U포터에도 송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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