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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 찾으러 왔단다 ⓒ 오명관
지난 5월 18일부터 오는 9월 14일까지 이주민(이주여성)과 원주민(익산시민)이 함께 배우는 동화구연 프로그램인 '꽃 찾으러 왔단다'가 익산 YMCA 6층에서 열리고 있다고 해 지난 27일(월) 오전 10시 30분에 찾아가 봤다.
필리핀, 일본, 중국, 베트남, 한국 등 다양한 국적이지만 지금은 대한민국이라는 한 울타리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편견은 없다.
아직은 서툴지만 한글로 자신의 이름을 적기도 하고 한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말이 잘 통하지는 않지만 표정과 바디 랭귀지로 의사소통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동작이 가미된 율동을 할 때에는 혼연일체가 되어 어린 아이처럼 귀여운 동작을 펼쳐 함박웃음을 짓게 만들었다.
딱딱한 언어 대신 반복되는 노랫말과 율동으로 한국어를 쉽게 접하도록 하고 있으며 이를 따라하는 이주여성들도 매우 만족해 하는 것 같았다.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온 지 2년째가 된다는 엘라노씨는 "지금 하는 프로그램이 너무 재미있다"고 말하면서 "특히 동화구연으로 듣게 되니깐 한국어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겨울 특히 눈이 너무 좋다"고 말해 필리핀에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눈을 신기해 하는 듯했다.
한국으로 온 지 9년 째가 된다는 일본 이주여성인 나카야 마끼이꼬씨는 "한국인은 감정표현을 확실하게 해주니깐 오히려 편하다"면서 "동화구연을 배워보니깐 너무 재미있고 표현하는 방법을 많이 알려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것으로 익산시내권 15여명, 농촌지역인 함열읍 15여명과 금마면 10여명으로 현재 총 40여명이 등록해 동화구연을 배우고 있으며 10월에 있을 서동축제 때 동화구연 공연을 펼칠 예정이라고 한다.
덧붙이는 글
익산시민뉴스, 서울방송 유포터, 다음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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