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통 기갑' "이명박 정권은 죽이는 정권"
"4대강, 전직 대통령, 민주주의, 남북 관계, 노동자, 교육... 다 죽었다"
▲ 강연을 마치고 ⓒ 이민선
강기갑(민주노동당 대표) 의원이 "이명박 정권이 들어선 이후 많은 것이 죽어가고 있다"며 "이명박 정권은 많은 것을 죽이는 정권"이라고 힐난했다.
민주주의도 죽어가고 있다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과 비교해 가면서 이명박 정권을 성토했다.
"노 대통령은 시민단체들이 아무리 욕해도 공권력으로 누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명박 정권 보십시요. 광우병 반대 촛불 집회 참여했던 단체 지원금 다 끊었습니다. 그러면서 뉴라이트 같은 보수단체 지원금 늘렸습니다."
강 의원은 이 밖에도 "이명박 대통령이 들어선 이후 교육도 죽고, 남북관계도 죽고, 전직 대통령도 죽고, 철거민도 죽고, 노동자들도 죽어가고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을 강하게 비난했다.
이 때문에 이명박 정권을 퇴진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목소리를 높여서 '호통' 치듯이 '이명박 정권 퇴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노당은 이명박 정권 퇴진을 선언 했습니다. 될 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압니다. 이 정권은 시작부터 속이 시커멓습니다. BBK 사건....아시죠? 농사꾼은 소득이 나오지 않을 것 같은 밭을 눈물을 머금고 갈아엎어 버립니다. 그냥 두면 손해만 더 심해지거든요. 이 정권 갈아엎고 정치권도 갈아엎어야 합니다"
▲ 강기갑 의원 ⓒ 이민선
비난의 화살은 한나라당에게도 날아갔다. 강 의원은 "한라당 국회의원들 자격 없다"며 "이런 국회는 차라리 해산시켜 버리는 것이 낫다"고 '호통' 쳤다.
"국회위원은 정부가 잘 하나 못 하나 감시하고 잘 못하면 패대기도 치고...그런거 하라고 뽑아준 겁니다. 그런데 한나라당은 대통령 입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런 국회 해산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강 의원은 이런 정치 바꾸려면 '선거농사' 잘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종자 선택 잘 못 하면 피눈물 흘려야 하니 '종자'를 잘 골라달라고 당부하며 "선거 때만 되면 민노당 배고파서 죽겠습니다" 라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흰 도포와 흰 고무신 차림으로 등장했다. 강 의원을 초청한 곳은 민주노동당 군포시 위원회와 참시민희망연대 라는 시민단체다. 강기갑 의원 초청 강연회는 7월 29일 오후 8시에 군포 문화 예술회관 국제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강연회에는 약 200명이 참여했다.
강연회 이전에 '소리모듬'이라는 노래패 공연이 열렸다. '소리모듬' 은 80년대 운동권 학생들 사이에 유행하던 '광야에서'와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이라는 노래를 불렀다. 이날 강연회는 '경기 중부 노사모'와 '군포 시민 광장', '군포 시민신문'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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