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박쥐봉 북바위산 환상적인 낭만 산행길

[사진&동영상] 산과 하늘과 조망에 반해 비몽사몽 산행길

등록|2009.07.31 10:46 수정|2009.07.31 10:46

▲ 월악산 정상 영봉과 하늘에 구름이 환상적이다. ⓒ 윤도균


큰 아들이 5일간의 휴가를 받았다고 아버지 도영이 데리고 어디 한 바퀴 휴가 삼아 다녀 오시라고 시간을 내 주는데 '하필이면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내가 늘 산행을 함께 하는 '우리산내음 산행 카페' 회원들이 원정 산행으로 충북의 월악산국립공원 관할에 위치한 '박쥐봉과 북바위산' 산행일이 끼어 있어 나를 망설이게 한다.

그동안 늘 "박쥐봉과 북바위산" 산행은 꼭 한번 다녀오기로 마음을 먹었었는데 이번 기회를 놓치면 개인 산행으로는 결코 쉽지 않을듯 생각이 되어 휴가도 좋지만 일단은 내가 그동안 꼭 가 보고 싶었던 '박쥐봉 북바위산'산행길에 동행을 하기로 하고 휴가 일정과 예정지를 변경하여 내 고향 파주 "쇄꼴마을농장"으로 (7월 31일~8월 1일)로 예약을 하여 놓고 맘먹었던 박쥐봉 북바위산 산행을 떠나기로 한다. 그런데 나는 이렇게 원정 산행을 떠나는 날이면 일년 365일 거의 매일 새벽 2시까지 근무를 마치고 이튼날 아침 7시까지 서울 사당역 집결지에 도착을 하기 위하여서는 겨우 토끼잠으로 2시간 반여 잠을 자고 산행을 떠나야 일행들과 약속 시간에 도착을 할 수 있다.

그런데 막상 산행을 떠나려는데 기상청 예보에서 충청권 그리고 중부지방 일대에 산행 당일 (2009. 7. 29) 약간의 비가 내린다고 했는데 전날 늦은 저녁에 소나기성 비가 내리고 난 후 산행 당일 아침은 의외로 날씨가 좋다. 그러다 보니 사당역에서 만난 일행들과 고속도로를 달려 박쥐봉 들머리 만수 휴계소에 도착을 하니 3시간도 채 안되어 도착하여 산행 시작을 하게 된다.

play

박쥐봉 북바위산 산행길 동영상박쥐봉 북바위산 산행길에 찍은 사진이 400여장이 넘는다. 이 많은 사진을 소개하기 쉽지 않아 산행길 생생한 상황을 동영상으로 소개를 하고져 한다. ⓒ 윤도균


▲ 박쥐봉 산행길에 만난 버섯 / ⓒ 윤도균


play

야생화와 버섯 모음 동영상박쥐봉 북바위산 산행길에 만난 우리꽃 야생화와 버섯 모음 동영상 ⓒ 윤도균


▲ 박쥐봉에 정상석은 없고 어떤 개인이 정상목을 만들어 정성으로 세웠는데 고정이 되지 않아 이리 저리 들고 다니며 사진들을 찍고 있네요 이곳도 월악산 국립공원 관할인데 이렇게 인기없는 비 메이커 봉우리라고 괄시를 하는것 같아 씁쓸한 기분입니다. 박쥐봉찍고 우리들은 다시 "북바위산"을 가기 위하여 모르긴 해도 5-6개 정도의 높고 낮은 봉우리를 오르 내리면 북바위산으로 갑니다. ⓒ 윤도균


박쥐봉(연내봉) 772m 

높이는 772m로, 월악산국립공원에 있는 바위산이다. 산세가 아름다우나, 경사가 급하고 절벽 지대가 있으므로 등산할 때 주의해야 한다. 동쪽으로 만수봉(983m), 서쪽으로 북바위산(772m)이 있고, 이외에도 월악산에 속한 많은 봉우리들이 주변에 많다. 옛날부터 정상 부근의 자연 동굴에 박쥐가 많아 박쥐봉이라고 불렸다는 이야기가 전하고, 산에 있는 박쥐바위에서 이름을 따왔다고도 한다.

산행은 지릅재에서 시작하는 코스와 팔랑소에서 시작하는 코스가 있다. 지릅재는 수안보온천에서 미륵리 쪽으로 10㎞쯤 되는 곳이다. 제1,2봉을 거쳐 정상에 오른 뒤 남릉을 지나 만수휴게소로 하산한다. 정상에서 만수휴게소까지는 경사가 심하므로 조심해야 하며, 3시간 정도 소요된다. 팔랑소에서 출발하는 코스는 전망대바위를 지나 정상에 오른 뒤 제2봉, 북릉, 뜀바위, 사시리계곡을 거쳐 팔랑소로 하산하며, 4시간 정도 소요된다.

주변에는 탄금대(彈琴臺), 미륵사지, 봉황자연휴양림 등 유적지와 명소가 많다. 미륵사지 부근, 팔랑소, 만수휴게소에 민박집이 있다.('한국의 산하' 발췌)

▲ 일재의 잔재 상처로 노송이 죽어가고 있다 ⓒ 윤도균


V자형으로 깊게 패인 이 상처는 일제말기(1943~45)년에 자원이 부족한 일본군이 한국인을 강제로 동원, 군수물자인 항공기 연료로 사용하기 위하여 송진을 채취한 자국으로서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상처가 아물지 않고 있다. 상처에 의해 성장이 어려워진 소나무는 이 나무처럼 자라기도 하지만 솔잎혹파리 들의 병충해에 약하여 쉽게  죽기도 한다.

그런데 대부분 우리나라 산을 산행을 하다 보면 이러한 소나무 수난 현장을 많이 목격을 하게 되는데  그 실상이 일제의 잔재로 인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런데 유독 "가리왕산국립공원"은 이 소나무의 아픈 상처를 1970년대 초 우리라나라 근대화 과정에 물자가 부족하여 송진채취를 한 자국이라고 쓰고 있다. 이 문제는 왜곡된 것이 아닌가 생각하여 가리왕산 국립공원에 이의 제기를 하였지만 자기들 말이 맞다고 한다. 그런데 인근에 있는 국립공원들은 모두다 일제의 만행이라 적고 있는데도 말이다.

▲ 북바위산 정상에서 일행들과 함께 ⓒ 윤도균


북바위산 772m

높이는 772m이다. 월악산국립공원에 속해 있으며, 산세가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져 있다. 산자락에 북[鼓]처럼 생긴 큰 바위가 있어서 북바위산이라 부른다. 높지는 않지만 암반이 많아 산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산 아래 송계계곡 주변은 물이 맑고 시원해 여름철이면 피서객이 많이 찾는다.

산행은 송계계곡에 있는 물레방아휴게소나 석문교에서 시작할 수 있다. 물레방아휴게소에서 출발하는 코스는 미륵사지에서 송계계곡을 따라 4㎞ 정도 내려간다. 이곳에서 다리를 건너면 물레방아휴게소이다. 여기서 40여 분쯤 올라 능선마루에 오르고, 능선에서 서쪽으로 난 길을 따라 오르면 북바위를 만난다.

20m 정도 높이로, 옆면이 북의 몸통처럼 둥글다. 북바위 위쪽에는 홈통바위가 있다. 지름이 50㎝ 정도 되는 홈통바위를 통과할 수 있어 색다른 재미를 느끼기도 한다. 북바위 왼쪽으로 난 경사진 등산로를 오르면 북바위봉에 올라선다. 이곳에서부터 능선을 따라 세 개의 봉우리를 지나면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에서는 신성봉(966m)이 건너 보이고, 절벽 아래로 석문교 주변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인다.

하산은 북서쪽 능선을 따라 절골을 거쳐 물레방아휴게소로 내려가는 코스와 사시리고개를 거쳐 뫼약동으로 내려가는 코스가 있다. 물레방아휴게소로 내려가는 코스는 약 8㎞ 거리로,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뫼약동으로 내려가는 코스는 약 6㎞ 거리로,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석문교에서 출발하면 700봉을 지나 정상에 오른다. 하산은 북바위를 지나 물레방아휴게소로 내려온다. 이 코스는 약 7㎞ 거리로, 5시간 정도 소요된다.

교통편은 충주까지 버스를 이용하고, 충주시에서 송계리행 시내 버스를 이용한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충주시에서 3번 국도를 타고 수안보온천에 이른 다음, 안보삼거리에서 왼쪽 길로 접어든다. 이곳에서 597번 지방 도로를 타고 송계 방향으로 간다. 석문동과 마역동을 지나 지릅재에 이른 다음, 물레방아휴게소에 도착한다. 수안보면 미륵리에는 미륵리 석등과 미륵리 석귀가 있다.

부근의 명소로는 석문교에서 약 7㎞ 거리에 있는 수안보온천이나 제천시 모산동의 의림지가 있다. 숙박을 하려면 미륵리에 있는 민박을 이용하거나, 수안보온천 부근의 시설을 이용하면 된다. (한국의 산하 발췌)

▲ 월악산 주능선 일대 조망 ⓒ 윤도균


부봉과 주흘산 영봉방향이 한 눈에 보이고 토암산,신선봉, 마패봉도 보이고 전망좋은 배경지에서 일행들이 단체 사진을 찍어 보지만 역광이 되어 아무리 포토작업을 하여도 맘에 들지 않아 게재를 못한다. 너무나 환상적인 조망에 반해 필자도 모처럼 북바위산 정상석에서 증명 사진을 남기려 하였더니 무더위로 얼굴이 발갛게 익어 익어 마치 술이 고주 망태기로 취한 모습과 같다.( 아래에 멋진 환상의 구름 사진을 동영상 모음으로 소개를 한다.)

play

박쥐봉 북바위산 산행길에 본 환상의 구름 쑈 동영상 모음 박쥐봉 북바위산 산행길에 본 생생한 환상의 구름 쑈 사진을 많이 찍었어요 이를 다 소개하기 곤란하여 동영상 모음 사진으로 소개를 합니다. ⓒ 윤도균


▲ 북바위 둥둥둥 북을 울려라!! ⓒ 윤도균


둥둥둥 !! 북을 울리고 산상 난타 공연이라도 한바탕 벌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볼 수 록 신기하게 생긴 북바위를 끝으로 이날 산행은 모두 끝을 맺고 울창한 수목지대를 따라 나는 거의 산악 마라톤 수준으로 무더위를 피해 하산을 서둘러 물레방아 휴계소 계곡에 도착하여 배낭을 바위에 벗어놓고 옷을 입은체 풍덩 물속에 몸을 담그고 한바탕 수영을 하는데 이 무더운 날 6시간 이상 빡쎈 산행을 하고 하산하여 물속에 들어가 온몸을 담그니 세상에 이 보다 더 좋은 행복이 있을까 생각이 들 정도이다.

기쁘고 즐겁고 행복한 산행을 하며 보기 드물게 여름날에 마치 가을을 연상케 하는 청명한 하늘에 아름다운 구름쑈도 보고 또한 생각지도 않게 물속에서 수영을 하였으니 꿩먹고 알먹고 산행이 아닌가 ? 세상 그 어떤 피서 보다도 가장 만족하고 행복한 피서 산행을 했다는 자부심을 갖게 하는 행복한  만땅 박쥐봉 북바위산 산행길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즐거운 산행과 함께 피서까지 하였는데 어찌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귀가할 수 있나요. 물레방아 휴계소 인근 식당에 시원한 맥주와 이슬이 곁들여 저녁 가벼운 식사를 마치고 귀경길에 올라 나는 귀가하여 다시 2시까지 근무할 생각을 하고 참참이 토끼잠을 자다 보니 벌써 사당역에 도착하여 운좋게 이어지는 전철을 바로타게 되어 사당에서 부평까지 40분만에 도착하여  업무 인계받아 새벽 2시까지 서부전선 이상없이 근무를 하고 귀가를 한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