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볼만한 공연] 영국 출신 노총각, 광화문을 홀리다!

8월 30일까지 세종M시어터에서 공연되는 연극 <39계단>

등록|2009.08.03 21:33 수정|2009.08.03 21:33
나이 서른일곱에 오똑한 콧날, 깜찍한 콧수염을 자랑하는 매력적인 영국 신사가 서울의 중심 광화문을 홀리고 있다.

바로 스릴러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동명 영화로 유명한 연극 <39계단 The39step(에이콤제작, 마리아 에이큰 연출, 임영조 협력연출)>의 리차드 해니가 그 주인공이다.

연극 <39계단>의 한 장면 (사진제공-에이콤)주인공 리차드 해니와 파멜라 ⓒ acom


지난 봄 두 번째의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공연을 마친 후, 4개월 여만에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로 자리를 옮겨 지난 달 30일 세번째 시즌의 막을 올린 이 작품은 연극적인 상상력과 다채로운 음향·조명,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로 영화 속 1930년대의 영국을 고스란히 재현하였다. 특히, 1인당 50여개의 역할을 소화해내는 두 멀티맨의 활약은 러닝타임 내내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지난 시즌 9.58이라는 높은 평점을 받고, 연극 팬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앙코르를 거듭하며, 또 하나의 국민연극 탄생을 예고하는 39계단은 팬들의 관심을 증명하듯, 개막 이후 연일 티켓 사이트에서 연극 부문 예매율 1위(29.85%, 2009.08.03 티켓링크 기준)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삶이 무료한 37세 독신남 해니에게 어느날 찾아온 살인자의 누명, 그 누명을 벗어줄 유일한 단서는 '39계단', 그리고 펼쳐지는 해니의 험난하지만 속으론 은근히 즐기고 있는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그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된다.

리차드 해니와 함께하는 여정은 오는 8월 30일까지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계속된다.
덧붙이는 글 에이콤 공식 누리집: www.stagelife.kr / 공연 관람 문의: 02-2250-5900 (에이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