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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다른 사람들과 조금 다른 하루를 보내는 여행

카우치서핑에서 착한여행까지..

등록|2009.08.05 11:04 수정|2009.08.05 11:04
가끔은 다른 사람들과 조금 다른 하루를 보내는것도 지루한 일상에 줄 수 있는 작은
선물중에 하나입니다. 어디로 떠날지, 어디에서 무엇을 하지 고민을 하는것 부터가
여행의 시작이라고도 합니다. 지금 소개해 드릴 내용은 여행을 조금 다른 방법으로
즐길 수 있는 방법입니다. 여행을 현실에서 떼어내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활속으로 들여온 것입니다.

▲ 카우치서핑(Couchsurfing) 웹사이트 : http://www.couchsurfing.org/ ⓒ 양석원




카우치서핑(Couchsurfing) : (http://www.couchsurfing.org)

여기 자신에 집에 있는 카우치를 세계 각지에서 여행 오는 사람들에게 내어 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전세계적으로 무려 230개국에 백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여행자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6만 2천의 서로 다른 도시에, 1,270개의 서로 다른 언어로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입니다. 대부분은 그냥 무료입니다. 그냥 무료로 잠을 잘 수 있는 곳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여행한 곳에 현지인을 만나고 친구를 사귀는 기분으로 친구네 집에서
하루 신세를 생각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여러분이 여분의 침대가 공간이 있다면 사이트에 소개를 등록하고, 세계 각지에서
오는 친구들과 만날 수도 있습니다. 여행객들에게는 낯선곳이 될 수도 있으니, 하루 정도
는 가이드가 될 수 도 있을것 같습니다. 한국에도 4366개의 카우치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카우치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사이트에 가서 자기소개와 사진을 등록해야 합니다.
사이트의 내용을 보고 지낼 수 있는 지를 연락해 옵니다. 카우치서핑으로 여행을 할 생각이 드셨다면, 한가지 주의 할 점은 내가 마음 편히 지낼 수 있는 곳인가 하는 것입니다.
사이트에서는 전에 지냈던 회원들이 남겨 놓은 평판 정보들이 있어서 확인을 할 수  있지만 안전에 관해서는 장담할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나쁜 사람을 만날 수도 있는 일입니다.  저는 다음에 여행을 갈 때 꼭 카우치서핑 해 볼 생각입니다.  여행 책자에 나와있는 명소를 찾아가는것 보다는 그곳에 사람들을 만나는것이  여행의 재미를 더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제 공간이 허락한다면 여행객들을 받아 볼 생각입니다.

▲ AirBed & Breakfast 의 웹사이트 : http://www.airbnb.com/ ⓒ 양석원




AirBed & Breakfast (http://www.airbnb.com)

긴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나 여분의 공간이 있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공간을 내어놓고,
여행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곳 역시나 세계곳곳에 퍼져 있습니다. 검색을 해 보면사진도 확인을 할 수도 있고 주인이 누구이며,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내용도 볼 수 있습니
다. 인터넷은 제공하는지여려명이 같이 지내는 경우는 얼마의 돈을 더 내야 하는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진을 둘러보다 보면 정말 예쁜 집들이 많이있습니다.

다른 사용자들이 남겨 놓은 글들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먼저 소개해 드린 카우치서핑에 조금 다른 모습으로 보입니다.지금 검색을 해 보니 서울에도 5곳에 장소가 여행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언어의 장벽이 있기는 하겠지만, 새로운 손님들을그것도 멀리서
찾아온 손님들을 맞이한다는 것은 특별한 경험임에 틀림없습니다.

착한여행, 책임여행, 공정여행

비용도 줄일 수 있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방법들을 둘러 봤습니다.
이제는 이 여행에 조금 의미를 둘 수 있는 여행 방법입니다. 신문기사를 통해서도 요즘
많이 다루어 지고 있는 주제입니다.


착한여행이란, 세계시민으로서 지구촌에 대한 주인의식과 책임의식을 가진 여행자가
현지의 경제와 사회·문화·환경을 존중하고 그에 기여할 수 있는여행, 관계를 중요시하는 여행입니다. 공정여행, 책임여행, 착한여행 등의 다른 이름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여행과 자원봉사 활동을 함께 하는 형태도 있습니다.


평화운동 네트워크인 이매진피스(www.imaginepeace.or.kr)에서 이야기하는 어떻게
하면 착한 여행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잠깐 알아보겠습니다.


* 항공편 이용을 줄이자!
   - 한국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데는 어쩔 수 없지만, 현지에서 이용할 수 있는
     대안 교통수단 (도로, 철도, 자전거, 도보여행)이 있다면 그것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온실가스를 줄이자는 이유입니다.


* 제3세계에선 현지인이 운영하는 숙소, 식당, 여행사를 이용하자.
  - 제3세계에서 관광객들이 지출하는 대부분의 비용이 현지인이 아닌 다국적 기업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현지인들의 경제 활동에는 도움을 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 물, 전기를 아껴 쓰자.
   - 꼭 여행지에서만 해야할 일은 아니지만, 현지에 자원이 상대적으로 한정적이다는
     것을 생각했을 때, 당연히 여겼던 습관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합니다.


* 동물 학대 투어에 참여하지 않는다.
   - 동물들이 사람들 앞에서 재주를 부리기 까지 상당한 기간 동안 훈련이 필요한데,
      그 기간동안 힘든 고통을 견뎌내야 한다고 합니다. 내가 신기해 하며, 즐기는 즐거움
     에 대해서 생각을 해 봐야 합니다.



* 현지인이 만든 상품을 구입할 때는 지나치게 깎지 않는다.

   -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바가지를 씌우는 상품들도 있겠지만, 현지인들의 손품이 들어가
      있는 제품이라면, 그 노동에 적당한 가격을 지불해야 할 것입니다.


* 여행지의 문화를 존중하고 직접 체험해보자.
   - 문화에는 다양성이 존재할 뿐 우월함이나 열등함이 있지 않습니다. 현지의 문화를
     최대한 존중하고, 직접 체험해 나서 그 의미를 찾아가는 것입니다.


* 성매매를 하지 않는다.
   - 자유를 누리는 것에는 한계를 지어야 합니다. 다른 나라에 가서 할 수 있는 일이 셀
     수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성매매를 택한다는것은 불행한 일입니다.


어떤 길을 택하든 그 길은 여행자의 선택의 몫입니다. 하지만 그 길에 뜻밖의 길동무를
만나거나, 다녀온 길이 잘 지켜져서 다음에 찾아 갔을 때도 그 모습을 하고 있기를 바란다면, 여행을 떠나는 방법도 조금 바꿔봄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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