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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호 전 의원, "인천시 재정 이대로 안된다"

시 재정 위기 타개를 위한 정보공개 청구 실시

등록|2009.08.06 19:41 수정|2009.08.06 19:41

▲ 문병호 전 의원은 인천시를 방문해 인천광역시 산하 공사 현황 및 투자(출자,출연) 회사 현황과 현재까지 추진하고 있는 민간투자(BTO/BTL) 사업 현황 등에 대한 정보 공개를 청구했다. ⓒ 한만송


문병호 전 국회의원이 2010년 지방선거를 겨냥해 본격 행보에 나섰다.

문 전 의원은 민주당 인천시당 정책위원장으로 내년 인천시장 후보군에 속한다. 문 전 의원은 정책위원장으로서 최근 인천시 재정 위기에 대해 다양하게 문제를 제기해 왔다. 

민주당 후보군으로는 문 전 의원을 비롯해 이기문, 이호웅, 유필우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고, 한나라당에서는 3선을 노리는 안상수 현 시장과 이윤성 국회 부의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외에도 친이-친박 계파 지분 조정 등으로 제3의 인물이 조심스럽게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문 전 의원은 최근 미디어법 원천 무효 서명을 매일 같이 부평역을 중심으로 당원들과 함께 받는 등 정치 현안에 민첩하게 대응해오고 있다.

이런 문 의원이 6일 인천시 재정 위기를 분석하고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정보공개 청구를 신청했다. 인천시 재정을 제대로 분석해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문 전 의원은 "그간 인천시는 무리한 개발 정책으로 대형토목 사업을 남발한 결과 시와 산하공기업의 부채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심각한 재정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인천시의 교육투자 및 사회복지 서비스 등은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비해 후퇴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의 재정 부족으로 인해 2014 아시안게임도 제대로 준비될지 의문이다. 아시안게임은 큰 국제대회로서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데 정부는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면서, "이는 전례가 없는 일이며, 정부 지원 없이는 인천시가 아시안게임을 치르는 것이 불가능하다"라고 지적했다.

문 전 의원에 따르면, 인천시가 시민들에게 선전한 것과는 달리 해외 자본 유치를 전제로 벌인 사업들이 큰 애물단지가 되고 있다.

실제로 인천 용유·무의도 관광단지 조성 사업은 기본협약이 해지 되었으며, 경제자유구역의 해외자본 유치 실적은 미미한 상황이다. 송도 등 신도시 개발 투자 또한 인천시 홍보에 비해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문 의원은 "송도 등 신도시 개발을 맡은 특수목적법인(SPC)과 인천시의 계약 내용, 부동산투자회사와 인천시의 계약내용 등이 투명하게 공개되어 현재 어떤 문제가 있는 지를 시민의 입장에서 살펴봐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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