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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각포착] 웃통 벗고 소래산 암벽타는 사람들

낑낑거리며 외줄에 의지해 바위에 올라서면...

등록|2009.08.11 12:13 수정|2009.08.11 12:13
'록클라이밍'이라고도 하는 암벽등반은, 양손과 양발 중 3개는 안전한 손잡이가 될 곳과 발판에 두고 하나만을 움직여 팔에 의지하지 않고 발로 올라가는 것이 기본입니다.

▲ 소래산 레펠 유격장 암벽을 타는 사람 ⓒ 이장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나일론 자일-매입볼트-등자 등의 용구 등장으로 획기적으로 진보한 암벽등반은, 항상 위험이 따라 숙련된 등산가만이 할 수 있고 세심한 주의와 안전벨트-암벽화-로프 등 치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 날이 더워 웃통을 벗고 암벽을 오른다. ⓒ 이장연


점점 암벽등반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활동중인 암벽등반가이자 사진작가에 의해 창안된 '스톤누드(http://www.stonenudes.com/)'란 극한의 스포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도 합니다. '스톤누드'는 암벽을 맨몸으로 등반하는 것을 말합니다.

▲ 다른 동료가 수직의 암벽을 기어오른다. ⓒ 이장연


'스톤누드'는 아니지만 무더운 여름날 시흥시 소래산에서 웃통을 벗고 암벽을 오르는 사람들을 목격했습니다. 군부대 레펠 유격장으로 사용중인 바위 위에서 햇님달님의 동아줄처럼 내려온 로프를 잡고, 육중한 몸을 낑낑거리며 오르고 있었습니다.

병풍처럼 수직으로 선 바위를 땀 흘리며 한발 한발 내딛으며 오른 사람들 눈에는 어떤 풍경이 펼쳐질지 궁금해지더군요.

▲ 로프에 매달린 등반가 ⓒ 이장연


▲ 몸을 움츠렸다 피면서 위로 오른다.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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