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와 의왕시가 경찰청 UTIS(도시지역 광역교통정보 기반확충사업) 사업 지원도시로 선정, 국비를 지원받아 교통정보제공 시스템 구축에 나설 예정으로 이미 2단계 UTIS사업을 구축중에 있는 안양시와 더불어 안양권이 첨단교통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군포시와 의왕시는 지난 1월 경찰청 UTIS(Urban Traffic Information System) 지원도시 공모사업에 응모해 ITS사업추진계획 및 지자체 추진의지 등을 높이 평가 받아 김포시, 의정부시, 남양주시, 양주시 등과 함께 사업대상 도시로 선정돼 내년까지 추진하게 됐다.

경찰청 UTIS사업은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수도권 주요도시에 첨단교통정보 기반시설을 설치하고 지역교통정보센터와 경찰청 광역교통정보 센터간 정보연계를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국가정보인프라구축사업으로 일부 지자체에서 이미 추진중이다.

UTIS는 택시와 마을버스, 관용차량 등에 부착된 단말기로 구간별 교통정보를 인식해 노변기지국 통과시 교통정보센터로 송신하는 방식이다. 광역교통정보 시설이 구축되면 시내 및 인근 자치단체와 연결된 주요 도로의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게 된다.

또한 구축할 예정인 교통정보센터는 도로 곳곳에 설치된 CCTV와 노변기지국에서 들어온 교통정보를 차량단말기(OBE)와 가변전광판 등을 통해 운전자들에게 전달하게 된다.


군포시 49억, 의왕시 52억 국비 지원받아 시스템 구축

이와 관련 군포시는 13일 "ITS 기본계획 및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10월 중에 완료할 계획으로 UTIS사업기반으로 ITS중장기계획을 수립, 추진해 군포시를 첨단 교통도시로 구현해 나갈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군포시는 올해 17억원, 내년 32억원 등 모두 49억원을 들여 교통정보센터와 노변기지국(RSE) 신설, 통신망 구축, 차량단말기(OBE) 811대, 가변전광판(VMS) 10대, 노변기지국(RSE) 18대, CCTV 11대 등도 함께 설치해 최첨단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의왕시도 올해 19억8600만원 등 내년 말까지 국비 52억원을 지원받아 교통정보센터를 건립하고 CCTV 및 노변기지국(RSE) 48대 설치, 가변전광판(VMS) 15대, 차량단말기(OBE) 348개 설치 및 시스템 연계 구축 등 교통정보 제공시스템(UTIS)을 구축한다.

군포시 교통행정과 심규형 과장은 "현재 광역교통정보 기반확충사업 기본설계를 진행중이로 오는 11월까지 완료하고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며 "UTIS 사업기반으로 군포시를 첨단 교통도시로 만들어갈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광역교통정보시스템 시민의 생활 패턴을 바꾼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사업 완료 및 사업을 추진 중에 있는 주변지자체(서울, 인천, 안양, 부천, 고양, 파주)와의 정보연계를 통한 광역교통정보서비스 제공으로 주요도로의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돼 교통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도시발전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교통문제를 첨단 IT기술을 도입해 차량단말기, 도로전광표지(VMS), 인터넷 등의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달하여 교통상황뿐 아니라 통행시간, 우회시 통행시간, 정체원인 등을 상세히 제공하기 때문이다.

경찰청이 지난 2007년 'UTIS 도시지역 광역교통정보 확충사업' 첫번째 대상지역으로 선정했던 안양시의 경우 BIS(버스정보시스템), ITS(지능형교통시스템)에 이어 UTIS가 구축돼 본격 운영되면서 안양시민들의 생활패턴을 바꿔 놓았을 만큼 호응이 높다.

버스정류장마다 설치된 단말기에서 가고자 하는 노선 버스의 도착예정 시간과 환승정보를 안내할 뿐 아니라 집을 나서기 전에 인터넷을 통해 정류장별 도착시간을 미리 확인할 수 있으며 통학생과 직장인들에게 버스 도착 시간을 문자메세지로 알려준다.

특히 안양시는 ITS 교통정보센터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방범CCTV, 산불감시, 안양천 감시 등 재난.방범.방재시설 시스템과 연계한 U-통합상황실로 구축함으로 운영 및 유지관리에 소요되는 예산 절감뿐 아니라 유비쿼터스 도시기반을 구축해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