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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분과 돌담이 남아있는 슬로시티 '청산도'

1박 2일과 서편제, 봄의 왈츠 촬영지였던 '청산도'

등록|2009.08.18 14:14 수정|2009.08.18 14:14

▲ 전남 완도군 청산도 입구. ⓒ 임현철


지난 주말 강진, 완도, 청산도에 다녀왔습니다. 이는 전라남도와 강진군, 완도군이 마련한 팸투어였습니다. 그 첫번째로 청산도부터 소개합니다.

청산도는 하늘, 바다, 산 모두가 푸르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누렁소가 밭을 가는 구들장 논과 무공해 청정해변이 꿈틀거린 아름다운 섬이더군요. 돌담길 등에서는 소담스런 섬 마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지금은 거의 사라진 '초분'이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또한 슬로시티로 지정되어 과거와 현재의 조화를 통한 '느리지만 멋진 삶'을 추구하는 곳이더군요.

▲ 남방 장례문화인 초분. 올해에도 3개의 초분이 마련되었다고 합니다. ⓒ 임현철


전라남도 관광정책과 고성혁 과장은 "슬로시티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인구 5만 명 이하, 전통적 수공업과 조리법 보존, 고유의 문화유산을 지키고 자연 친화적인 농법을 사용해야 한다"고 소개합니다.

청산도는 완도에서 20Km 정도 떨어져 있고, 경관이 아름다워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해 있습니다. 영화 <서편제>가 촬영된 이후 이곳을 찾는 사람이 늘었고, <봄의 왈츠>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이곳에는 3개의 해수욕장이 있습니다. 고송이 즐비한 지리해수욕장, 몽돌이 깔린 진산해수욕장, 갯벌 체험이 가능한 신흥해수욕장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없어 여유로운 피서를 즐기더군요. 마치 전세 낸 것처럼 말입니다.

바닷가라 전복, 멸치, 삼치, 문어, 미역 등 수산물이 유명합니다. 먹거리도 푸짐하고요. 그럼, 지난 일요일 <1박 2일>에서 소개한 포근하고 안락한 청산도를 한 번 둘러볼까요?

▲ 청산도 지리해수욕장. 한산하고 여유로웠습니다. ⓒ 임현철


▲ 스로시티 청산도. ⓒ 임현철


▲ 소담스런 돌담. ⓒ 임현철


▲ 신흥 해변과 1박 2일 팀이 묵었던 숙소(좌상). ⓒ 임현철


▲ 서편제에 나왔던 길 뒤로 봄의 왈츠 세트장이 보입니다. ⓒ 임현철


▲ 1박 2일 복불복 게임에서 져 이수근이 잠시 잠을 청했던 당리 초가와 해변 풍경. ⓒ 임현철


▲ 해바라기와 어우러진 해안 풍경. ⓒ 임현철


▲ 바닷가에서 회를 뺄 수가 없지요. ⓒ 임현철


▲ 완도 특산품 전복. ⓒ 임현철


덧붙이는 글 제블로그와 U포터에도 송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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