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하나님, 이제 대한민국을 버리시는 일만 남았습니다"
트위터에 '김대중 전 대통령 추모' 물결
▲ 트위터의 프로필 사진에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이후 근조 리본을 달고 있는 누리꾼들. ⓒ 트위터
18일 오후 1시 43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한 이후 트위터에 유명인과 누리꾼의 애도가 물밀듯 쏟아져 나오고 있다.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직후 트위터에 "오늘은 슬픈 날입니다. 이 땅의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고 김대중 대통령의 업적은 역사에 길이 남을 것입니다. 고단했던 평생의 역정과 결별하시고 부디 평안으로 영생하소서. 엎드려 절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누리꾼들도 속속 애도의 글을 올리고 있다. '_STLIM_'라는 누리꾼은 "불과 100일 사이에... 우리는 지난 10년을 잃어버렸고, 두 영웅을 잃어버렸고, 민주주의를 잃어버렸고...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고 애통해 했다. 'kimminsuk'씨는 "이제 이 땅에 바라보아야 할 지도자는 없군요. 큰 슬픔과 함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애도했다.
'junezel'이라는 누리꾼은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2009년은 왜 이렇게 안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 것일까요. 컴퓨터를 끄고 싶습니다. 핸드폰도 끄고 싶습니다. 비통한 외침도, 절규도 모두 들리지 않는 곳에서, 그저 기도 드리면서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부디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로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슬퍼했다.
'happypastor'는 '행동하는 양심이 됩시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입니다'는 김 전 대통령의 말을 곱씹으며 "부끄러울 뿐입니다. 김대중 대통령 서거 앞에서 더욱"이라며 가슴아파했다. 'iNsens'는 "실질적인 국민장이었던 김수환 추기경, 국민장으로 치러진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국민장이 거의 확실한 이번 장례식까지. 한 해에 국민장을 세 번이나 치러낸 대단한 정부"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김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비는 글을 올림과 동시에 트위터의 프로필 사진에도 근조 리본을 달고 있다. 'hyunwook'이라는 누리꾼이 만든 '김대중 대통령 서거 - 수많은 민중의 등불이었던 김대중 대통령 서거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근조 리본 달기에는 18일 오후 4시 15분 현재 712명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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