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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시청광장] 시민, 지하철 난간으로 떨어질 뻔

김대중 서거 현장 취재[1]

등록|2009.08.18 23:23 수정|2009.08.18 23:23

▲ 시민과 경찰이 양초박스를 두고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 김창규



8월 18일, 밤 10시 30분. 경찰과 시민 사이에 아찔한 장면이 연출되었다. 한 시민이 추모를 위해 양초 박스를 들고 왔고 경찰이 화재를 이유로 박스를 압수하려 했다. 이미 서울시청 앞에는 많은 추모 촛불이 켜져 있는 상황이었다. 시민들은 압수 이유를 납득하지 못한 채 말다툼이 오갔다.

▲ 한 시민이 양초를 뺏기지 않기 위해 지하철 난간으로 뛰어 들려 하고 있다. ⓒ 김창규



양초를 압수당하지 않기 위해 시민이 난간 위로 올라갔다. 경찰이 손을 놓지 않자 주위 시민들이 경찰을 만류했다. 난간 반대편은 약 3m정도 높이로 떨어질 경우 큰 부상이 염려되는 상황이었다.

▲ 한 시민이 경찰을 막아선 틈을 타, 양초를 든 시민이 도망가고 있다. ⓒ 김창규


주위 시민이 경찰을 막아섰고 양초박스를 든 시민은 안전한 쪽으로 몸을 돌려 기자 앞으로 떨어졌다. 이 일로 현재, 경찰과 시민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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