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 중지? 이렇게 기다렸는데...
여수 화정면 백야도에 모여든 시민들, '나로호' 발사 중지 소식에 허탈
▲ 여수 백야도에서 나로호(KSLV-1) 발사를 지켜보기 위해 기다리는 시민들. ⓒ 조찬현
대한민국의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Korea Space Launch Vehicle-I/KSLV-1) 발사가 중지됐다. 발사 7분 56초를 남겨놓고 카운트다운이 멈춘 것이다. 여수 백야도에 마련된 대형 화면을 통해 이를 지켜보던 천여 명의 시민들은 6차례나 연기된 끝에 발사가 진행됐던 나로호의 발사중지 소식에 탄식했다.
▲ 나로호 발사의 역사적인 순간을 보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 조찬현
▲ 할아버지와 손녀가 모처럼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 조찬현
그늘막 속에서, 무덤가에서, 전광판 앞에서 사람들은 발사의 순간을 기다렸다. 여수시에서 마련한 대형TV 화면에서는 발사준비를 알린다. 나로호 발사 10분 전, 사람들은 좀 더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바닷가로 모여든다. 대형TV 화면에 '카운트다운 7분 56초 나로호 발사중지'라는 자막이 보인다.
이를 확인한 시민들은 웅성거린다. 예정 발사시간이던 오후 5시경 발사가 어려울 것 같다는 소식에 대부분 사람들이 현장을 떠났다. 이날 갑작스러운 나로호 발사 중단으로 많은 시민들은 아쉬움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 그늘막 속에도, 도로에도 나로호 발사광경을 지켜보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이다. ⓒ 조찬현
▲ 나로호 발사광경을 지켜보기 위해 산자락 무덤가에 모여든 수많은 사람들 ⓒ 조찬현
▲ 대형TV 화면에는 '현 상황에선 발사 어려울 듯'이라는 자막이 떠 있다. ⓒ 조찬현
덧붙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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