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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어른 가시는 길에...'시민들 항의

김대중 전 대통령 추모 서울 분향소, 차양 기울어져... 조문 중단

등록|2009.08.21 08:14 수정|2009.08.21 08:15

▲ 무너지기 시작하는 분향소 ⓒ 김창규



▲ 흉측하게 기울어진 분향소와 당황하는 시민들 ⓒ 김창규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삼일째가 되는 20일 오후 10시 32분, 서울시 대표 분향소가 있는 서울광장에 뜻밖의 일이 일어났다. 시민들이 조문을 하던 중 영정사진 위쪽에 설치된 차양이 큰 소리를 내며 기울기 시작한 것. 22m의 거대한 차양이 무너지기 시작하자 시민들은 크게 당황하며 뒤로 물러섰다.

▲ 무너진 분향소를 보고 눈물을 글썽이는 시민 ⓒ 김창규



▲ 격렬하게 항의하는 시민 ⓒ 김창규




다행히 차양이 더 이상 무너지지 않아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현장의 애도 분위기는 곳곳에서 분노로 바뀌었다. 울분을 참지 못한 일부 시민들이 격렬히 항의를 한 것.

▲ 무너진 차양 왼쪽 부분 ⓒ 김창규




▲ 인터뷰중인 목격자 ⓒ 김창규



목격자의 증언에 의하면 덮개 안쪽에서 큰 소리가 났고 자세히 그곳을 보자 사람이 보였다고 한다. 관계자 또한 구조물의 기울어진 형태로 보아 인위적인 조작에 의한 확률이 높다는 증언이다. 민주당의 이종걸 의원은 칼라TV와의 인터뷰중 제3자의 소행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이 과학수사를 진행중이며 아직까지는 컨트롤 박스가 부서져 있다는 것만이 밝혀졌다. 21일 오전 1시 56분부로 안전상의 이유로 조문은 중단된 상태이며 오전 6시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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