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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업계 폄하하는 참치광고 중단해야"

대한양계협회, 동원 참치 광고 중단 촉구

등록|2009.08.21 11:28 수정|2009.08.21 11:28

▲ 바다에서 온 건강 시리즈로 진행된 동원 F&B의 캠페인 광고. 돼지, 젖소, 닭이 바다 참치를 부러워 하며 눈물을 흘린다는 내용이다. ⓒ


동원F&B가 방영하고 있는 참치광고가 국내 축산물의 영양학적 우수성을 폄하하고 있다며 축산업계가 반발하고 나섰다.

대한양계협회는 지난 12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동원F&B가 방영하는 참치 광고가 타 산업이야 어찌됐든 혼자만 잘 먹고 잘 살겠다는 발상으로 만들어졌다며 특히 이번에 만들어진 내용은 육계산업에 종사하는 전체 농가를 우롱하는 내용이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동원F&B는 지난 2006년부터 '바다에서 온 건강'이라는 캠페인 광고를 제작해 방송에 내보내고 있다. 젖소와 닭의 시샘을 주제로 한 이 광고는 젖소와 돼지, 닭이 참치의 영양 가치를 부러워하며 바닷가에서 눈물을 흘린다는 내용이다.

이번 3차 광고는 여름 시즌을 겨냥해 참치가 몸매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세계적인 미인을 배출하는 베네수엘라 미인사관학교에서 몸매 관리를 위해 매일 저녁 식사로 참치 200g을 섭취한다는 내용의 기사가 뉴스 형식으로 방영되고 이 기사를 접한 사람들이 먹고 있던 치킨을 집어 던진다는 내용이다.

양계협회 관계자는 동원의 광고가 육계산업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다며 양계협회는 물론 축산관련 단체들과 연대해 반드시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축산경제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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