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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의 문화를 느끼며 찾는 곳

거동사, 임고서원, 운주산 승마장, 시안미술관

등록|2009.08.21 14:08 수정|2009.08.24 09:02
경북 영천은 예로부터 충효의 고장으로 볼 유적이 많은 고장이다. 문화유적과 함께 요즘은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언제 찾아도 다양한 문화를 접하기에 충분한 곳이다. 

천년고찰 거동사

영천에는 많은 고찰이 있는데 거동사는 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하며 조선시대에까지 대찰(大刹)이었다고 전해진다. 입구에는 돌 공원조각 공원이 마련되어 있는데 일부 미로 체험을 할 수 있게 되어 있으나 구간이 짧다.

돌조각 공원돌조각 공원은 거동사 올라가는 입구에 있다. ⓒ 김환대


거동사거동사는 오래된 천년고찰이다. ⓒ 김환대


임고서원과 효자리비

포은 정몽주의 충절을 기리기 위한 서원으로 영천을 대표하는 서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임고서원은 조선 명종 8년(1553) 임고면 고천동 부래산에 세웠다.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어 선조 36년(1603)에 다시 지었으며, 이 때 임금으로부터 이름을 받아 사액서원이 되었다.

임고서원영천의 대표적인 임고서원 ⓒ 김환대


임고서원 체험임고서원 체험 ⓒ 김환대


주변에는 500년이 넘은 은행나무가 있는데 나무에 해를 끼치려다 크게 벌을 받았다는 전설도 있을 만큼 오래된 나무이다. 원래 자리로 추정되는 부래산은 작은 야트막한 것으로 현재 아무런 흔적도 찾을 수 없다.

임고서원 옛터임고서원 옛터 ⓒ 김환대


임고면 우항리에는 조금은 찾기 어려운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72호 포은정몽주유허비가 있다. 포은 정몽주 선생의 효행을 기리고 있는데 정몽주 선생은 고려 후기의 문신이자 학자다. 공민왕 5년(1355) 부친상을 당하여 묘 곁에서 3년상을 치르고, 그후 공민왕 14년(1365) 모친상까지 당하여 역시 3년상을 지냈다. 이토록 지극하였던 그의 효성이 조정에 보고 되자, 출생지인 이곳 우항리 마을에 비를 세워두도록 하였다.

포은정몽주유허비포은정몽주유허비 ⓒ 김환대


비는 반듯하고 널찍한 사각받침돌 위에 비 몸을 세운 모습이다. 앞면에는 효자리(孝子里)라는 글귀를 세로로 큼직하게 새겼다. 공양왕 원년(1389)에 세운 것으로, 그후 잃어버렸던 것을 조선 성종 18년(1487) 땅속에서 찾아내어 비각을 세워 모시고 있다. 주변 들판과 잘 어우러져 있으나 처음 가는 이들은 찾아가기가 어려운 곳에 위치해 있다.

굼벵이 사계절 체험장

인근에는 요즘 약용곤충 사육되어 병치료를 위해 많이 찾는 사계절굼벵이 사육농장이 있다. 관상용 조류와 다양한 꽃이 피는 정원이 잘 가꾸어져 있어 곤충 생태체험장으로 학생들에게 체험장으로 인기를 요즘 끌고 있다.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를 비롯해 꽃무지 풍뎅이 쇠똥구리, 나비 등의 수십 종의 곤충 표본도 전시중이며 언제 찾아도 관람이 가능하다.

사계절 굼벵이체험장사계절 굼벵이체험장 ⓒ 김환대


사계절 굼벵이체험장사계절 굼벵이체험장 ⓒ 김환대


특히 굼벵이는 건강에 좋다고 하여 일부러 찾아오는 이들도 있다고 하며 직접 확인이 가능하다.

운주산 자연휴양림과 승마장

최근 개관한 운주산 승마장은 국제규격의 실내외 승마장과 70여필의 말을 사육할 수 있는 마사, 500석 규모의 관람석이 잘 마련되어 있는 곳이다. 또 주위의 휴양림과 어우러진 조경 시설이있어 휴양림 속에서 승마를 즐길 수 있다.

운주산승마장운주산승마장 ⓒ 김환대


초보자를 위한 강습과 승마체험 등으로 다양한 체험을 직접 할 수 있으며 여러 종류의 말도 구경할 수 있다. 앞으로 각광받는 관광의명소로  거듭날 것 같은 곳이다.

아름다운 시안미술관

1999년 폐교된 화산초등학교 가상분교를 개조하여 개관한 시안 미술관은 넓은 공간에 아름다운 외관을 갖추고 있다. 8월 1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어린이들을 위해 미술관 전면에 통유리로 어린이미술관 개관 기념전시인 미술관 속 박물관이라는 주제로 공룡, 도마뱀, 곤충, 민물고기 등 중생대 화석유물전시와 다양한 미술 장르별 전시가 개최되고 있다.

시안미술관시안미술관 ⓒ 김환대


시안미술관시안미술관 ⓒ 김환대


시안미술관시안미술관 ⓒ 김환대


분위기를 즐기며 와인과 식사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과 미술 작품들이 전시 중이다.

한국다도신문갤러리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인터넷신문인 다도신문이 발간되고 있는 한국다도신문갤러리는 생소한 곳이나 청통면 은해사로 들어가는 길목에 있어 눈길을 끈다. 회원제로만 운영중인 이곳은 3층에는 차실이 있는데 우리나라, 일본, 중국 차실이 잘 정리되어 있어 각 나라마다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한국다도신문갤러리한국다도신문갤러리 ⓒ 김환대


한국다도신문갤러리한국다도신문갤러리 ⓒ 김환대


한국다도신문갤러리한국다도신문갤러리 ⓒ 김환대


2층에는 차실과 차 도구 전시실 및 다양한 출품작들이 판매되고 있다. 아직은 생소한 곳이나 도로변에서 건물이 쉽게 보여 찾아 볼 만 하나 사전에 미리 예약을 하고 가야 한다. 문화유적도 답사하면서 중간 중간 체험학습도 하고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영천으로 한번 떠나보는 기회가 있으면 참고로 하면 좋을 듯한 장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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