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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대통령 삼우제 현충원 묘역에서 거행

차남 홍업씨 "힘 합쳐 아버님 유업 이룩하겠다"

등록|2009.08.25 12:06 수정|2009.08.25 13:02

묘소로 들어서는 유족25일 오전 10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정 사진을 따라 유가족들이 입장하고 있다. ⓒ 김도균


▲ 25일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 현중원에서 열린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삼우제에서 삼남 김홍걸, 부인 이희호, 장남 김홍일, 차남 김홍업씨가 기도하고 있다. ⓒ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삼우제에서 부인 이희호씨가 헌화하고 있다. ⓒ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 장남 김홍일 전 의원이 헌화하고 있다. ⓒ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우제가 25일 오전 10시 서울 동작동 국립 현충원에 마련된 김 전 대통령 묘역에서 거행되었다.

유가족들의 희망대로 천주교 식으로 진행된 삼우제는 서울 서교동성당 윤일선 주임 신부의 집전으로 거행되었다. 부인 이희호씨를 비롯한 유족들과 국민의 정부 관계자들, 비서진과 김대중 평화센터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한 삼우제는 시종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이희호씨는 손에 촛불을 든 채 성가를 부른 뒤 차례로 묘지에 성수를 뿌리면서 고인의 안식을 기원했다. 이희호씨는 의식이 진행되는 내내 슬픔에 겨운 듯 고개를 숙인 채 눈물을 흘렸으며, 차남 홍업씨는 파킨슨 병으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장남 홍일씨의 손을 꼭 잡아 주어 눈길을 끌었다.

유족 대표로 인사말을 한 홍업씨는 "이번 아버님 장례에 깊은 애도와 넘치는 사랑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과 장례가 엄숙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관심과 도움을 주신 이명박 대통령, 김윤옥 여사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버님과 한 시대를 함께 한 전직 대통령과 아버님의 동지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여러분들과 힘을 합쳐 아버지의 유업을 이룩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을 맺었다.

이날 삼우제는 경호실 경호요원들과 취재 기자단의 헌화를 끝으로 10시 50분경 마무리 되었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의 유가족은 49재를 치르지 않기로 했다.

▲ 김옥두, 한광옥, 권노갑 전 의원, 한승헌 변호사가 헌화하고 있다. ⓒ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삼우제에서 추모객들이 헌화하고 있다. ⓒ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 박지원 의원이 헌화하고 있다. ⓒ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 서울 동작동 국립 현중원에 조성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 ⓒ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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