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 금천(禁川)에 물이 흐른다
26일, 창경궁서 어구 통수식 행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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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경궁 어구 통수식 ⓒ (주)CPN문화재방송국
▲ ‘창경궁 어구 통수식’ 개최 ⓒ (주)CPN문화재방송국
26일, 창경궁 명정문 앞 금천교(옥천교, 보물 제386호)에서 '창경궁 어구 통수식' 행사가 개최되었다. 이 행사는 고궁관광자원화 사업인 '살아 숨 쉬는 5대 궁 만들기'의 일환으로 창경궁 경내를 흐르는 어구(궁궐 안에서 흘러나오는 개천)를 새롭게 정비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개최된 것이다.
▲ ▲ 옥천교(좌) / '왕가의 산책' 재현행사(우) ⓒ (주)CPN문화재방송국
이날 이만희 창경궁관리소장, 김찬 문화재청 차장의 기념사로 시작된 어구 통수식은 어구 물채우기 및 테이프 커팅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금천 주변으로 왕과 왕비, 왕세자가 궁궐을 산책하는 모습을 재현한 '왕가의 산책'도 함께 연출됐다. 행사를 보기 위해 창경궁을 찾은 관람객들은 옥천교에서 춘당지까지 산책로를 거닐면서 궁궐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기도 했다.
손자와 함께 창경궁을 찾은 유순옥(혜화동, 60) 씨는 "나무도 많고 공기도 좋아 가끔 산책하러 오는데 이제는 물까지 흐르니 앞으로 더 자주 창경궁에 찾아오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만희 창경궁관리소장은 "밤에 춘당지의 물을 모아두었다가 관람객들이 찾아오는 주간에 어구로 흘려보낸다"며, "더운 여름 창경궁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어구의 맑은 물과 아름다운 우리 궁궐이 좋은 휴식처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화재청은 4대궁 및 종묘에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고, 무인안내 등 다양한 안내시스템을 갖추며, 왕실문화 체험을 위한 궁중의례, 생활상 재현 콘텐츠를 확충하는 '살아 숨쉬는 5대 궁 만들기' 사업을 추진 중이다.
덧붙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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