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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산별'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선거전 돌입

위원장 박유기-김창한 후보 ... 현대차지부장 선거, 4명 후보조 겨뤄

등록|2009.08.28 18:42 수정|2009.08.28 18:42

▲ 전국금속노동조합과 현대차지부는 28일 임원 선거 후보 등록을 마감하고 선거전에 들어갔다. 사진은 금속노조의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정갑득 위원장이 깃발을 흔드는 모습. ⓒ 금속노조



15만명의 조합원이 가입해 있는 전국 최대 산별 노조인 전국금속노동조합이 '선거전'에 돌입했다.

금속노조 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처장을 뽑는 선거에 2개의 후보조가 등록했으며, 전국 최대 사업장인 현대차지부 지부장 선거에는 4개 후보조가 출마했다.

28일 오후 5시 후보 등록을 마감한 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처장 선거에는 기호 1번 박유기(현대차)․구자오(기아차)․김영재(삼호중공업) 후보조와 기호 2번 김창한(만도)․박상철(현대차)․나용곤(기아차) 후보조가 출마했다.

7명을 뽑는 부위원장 선거에는 3명만 등록했는데, 김호규(현대차)․이시욱(대우자동차판매)․김현미(여성, 서울지부) 후보가 출마해 조합원을 상대로 찬반을 묻게 된다. 나머지 4명은 앞으로 중앙집행위와 중앙위 등의 과정을 거쳐 보충하게 된다.

박유기 후보는 현대차지부장 출신이며, 김창한 후보는 금속노조 위원장 출신이다.

금속노조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손태현)를 구성했으며, 오는 9월 2일 정책토론회를 열고, 7~16일 사이 유세를 벌인다. 전국 각 지부도 선거를 치르는데, 지부 임원 후보 등록은 9월 8일까지다.

금속노조․지부는 9월 20일까지 선거운동을 종료하고, 투표는 21~23일 사이 실시한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9월 28~30일 사이 2차 투표, 10월 12~14일 사이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현대차지부, 4명 후보 등록

이날 후보 등록을 마감한 현대차지부장 선거에는 4명이 등록했다. 기호 추첨 결과 이경훈(1번), 홍성봉(2번), 권오일(3번), 김홍규(4번) 후보가 지부장을 놓고 겨룬다.

현대차의 여러 노동 조직 가운데 민주노동자회(민노회), 민주현장, 현장연대, 전진하는현장노동자회(전현노)에서 후보를 냈고, 현 집행부의 계파인 민주노동자투쟁위원회(민투위)는 이번 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았다.

현대차지부는 9월2일 후보자를 공고한 뒤 3~14일 사이 본격적인 선거 운동 기간에 돌입한다. 선거일은 15일이며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18일 2차 투표를 벌여 22일께 당선자가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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