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컨텐츠를 만들다 보면 TV 프로그램에서 내가 취재했던 곳이나, 잠시 묶었던 곳을 만날 수 있다. 최근 외국인들과 함께 한 1박 2일에서도 내가 취재 했던 청산도를 만날 수 있었다.
근 1년만에 다시 보는 청산도. 그들이 즐기는 1박2일은 청산도를 즐기기엔 부족한 시간이다. 아주 천천히 걸어 다니면서 길을 따라 걷고 길을 찾아 걸어다녀야 하는 섬이다. 그래서, 내가 쓴 여행기 제목도 '길을 따라 걷는 섬, 청산도'였다.
이렇게 좋은 섬을 나는 완도까지 오고가는 데에만 13시간 (중간에 차가 고장났었다) 이 걸렸고 배를 탄 시간 약 2시간, 청산도 취재시간 40분, 그렇게 하루만에 다 찍고 돌아왔다. 그날은 정말 천둥번개에 콩볶아 먹은 느낌이었다. 그럴 일이 있었다.
40분만에 다 돌고 나온 섬이지만 정말 다시 가보고 싶은 섬, TV에서 본 풍경이지만, 너무 반가운 섬 청산도였다.
덧붙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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