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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모 사천지회장 "선거조직 주장은 음해"

정지갑 비대위 지회장 주장 전면 반박

등록|2009.09.03 18:31 수정|2009.09.03 18:31

▲ 윤형근 박사모 사천지회장은 정지갑 박사모 비상대책위 사천지회장의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 허귀용



정지갑 박사모 비상대책위 사천지회장 인터뷰 기사와 관련해 박사모 사천지회측에서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반박해 왔다.

윤형근 박사모 사천지회장은 "최근 창립된 박사모 사천지회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2012년 대통령으로 당선시키기 위한 순수한 지지 세력일 뿐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선거조직이 결코 아님"을 분명히 했다.

윤 사천지회장은 특히 박사모 사천지회 창립대회 때 지출된 비용에 대해서는 "참석자들이 자발적으로 낸 회비가 1300만 원을 넘었다"면서 정 지회장이 제기한 선거법 위반 의혹은 사실 무근임을 재차 강조했다.

다음은 윤형근 박사모 사천지회장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 윤형근 지회장은 박사모 사천지회가 선거조직이 아님을 거듭 밝혔다. ⓒ 허귀용


- 박사모 사천지회가 내년 지방선거를 위한 선거조직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부회장을 맡고 있는 이삼수 시의원은 어릴 적부터 친한 친구다. 정만규 전 시장은 삼천포 JC회원으로 30년 가까이 가깝게 지내온 사이다. 지난 한나라당 대통령 경선 때는 박근혜 전 대표의 승리를 위해 우리가 함께 도왔던 사이기도 했다. 2012년 박근혜 전 대표를 대통령으로 당선시키려는 뜻이 맞아서 함께 했을 뿐이다. (선거조직)그런 식으로 자꾸 연결시켜서 얘기하면 안 된다. 우리 3명이 내년 지방선거에 나오는 것은 사실이지만 절대 선거에 이용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정지갑 지회장의 얘기는 인신공격이다.

- 박사모 사천지회 창립대회 때 지출된 비용과 관련, 누구 냈는지에 이런저런 얘기가 나오고 있다. 정 지회장은 선거법을 위반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데 ?
결산을 했는데, 이날 참석한 회원들이 낸 회비가 총 1247만원 정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도 놀랐다. 1만원에서 수십만원까지 낸 회원들이 있었다. 식비 940여만원을 포함해 총 1190여만원이 지출됐는데, 한 50여만원이 남았다. 돈이 더 들어와서 (회원들에게) 고맙기도, 감사하기도 했다. 혹시나 싶어서, 회비함 내부를 증거로 남기기 위해 다 찍어 놨다. 만약에 정 지회장이 나를 선관위에 고발하고, 조사가 들어오면 관련 증거를 선관위쪽에 넘기겠다. 그런 민감한 사항을 그렇게 얘기하면 되겠는가! 정광용을 상대해야지 왜 이삼수 의원과 정만규 전 시장을 거론하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정 지회장을 인신공격할 생각은 없다.

- 정지갑 지회장이 주장한 부분에 대해 대응할 예정인지?
대응할 것도 없다. 상대해서 뭐 하겠냐! 그러나 선관위에 고발해서 내 명예가 훼손되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 정만규 전 시장도 가만히 있을 않을 것이다.

- 정지갑 지회장은 또 정광용 박사모 회장이 비민주적으로 카페를 운영하고, 회계가 투명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들어본 적이 있는지 ?
정 회장 관련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 전혀 몰랐다. 다만 사천지회장을 맡은 이후에 주위로부터 들었다. 내가 볼 때는 음해다.

- 정지갑 지회장이 박사모 사천지회장에서 물러나게 된 이유를 아는지 ?
다시 하라고 기회를 줬는데, 정 지회장이 거절해서 어쩔 수 없이 현 체제로 가게 됐다는 얘기를 정광용 회장으로부터 들었다. 사실 내가 지회장을 맡기 이전에는 정 지회장이 지회장인줄도 몰랐다.

-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정지갑 지회장과는 평소 친분을 가지고 있었다. 박사모 창립대회 하기 전에 나는 나대로 잘 할 테니까, 너는 너대로 잘 해라고 서로 얘기가 잘 됐는데, 그런 말을 한 게 이해가 안 된다. 안타깝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뉴스사천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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