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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색안경을 쓰자' 공연, 그런데 무슨 뜻?

민예총 진주지부, 한누리 ... 5일 오후 진주시청소년수련관, 풍물.댄스.마술 펼쳐

등록|2009.09.05 17:59 수정|2009.09.05 17:59

▲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진주지부와 문화공간 '한누리'가 마련한 "색안경을 쓰자" 공연이 5일 오후 진주시청소년수련관 야외광장에서 열렸다. 사진은 '삼도사물놀이' 공연 모습. ⓒ 윤성효


"색안경을 쓰자."

청소년들이 '색안경을 쓰자'는 제목으로 무대 공연을 벌였다.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회 진주지부와 문화공간 '한누리'(대표 최희종)는 5일 오후 진주청소년수련관 야외광장에서 문화공연을 벌였다.

'색안경을 쓰자' 공연은 올해로 5회째 열렸다. 진주지역 청소년 문화단체들이 '끼'를 시민들에게 뽐낸 것이다. 전통풍물과 댄스, 마술이 무대에 올랐다.

진주청소년수련관 마술 동아리 'JMA'이 마술을 선보였고, 진주여고 동아리 '피플 파킹'이 댄스 공연했다. 이어 청소년 동아리의 삼도사물, 모듬북, 난타, 설장구 공연이 벌어졌다.

▲ 진주여고 동아리 '피플 파킹'이 5일 오후 진주시청소년수련관 야외광장에서 열린 '색안경을 쓰자' 행사에서 댄스 공연하고 있다. ⓒ 윤성효


최희종 진주민예총 청소년분과위원장은 "청소년거리한마당은 다양한 학생 활동과 문화의 장으로, 건전한 학생자치문화를 정착시켜 청소년들에게 마음을 열어 넓은 세상을 가슴에 담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되었다"면서 "청소년이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뽐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열었다"고 말했다.

공연에 앞서 진주시청소년수련관 세미나실에서는 "동아리 활동이 청소년기에 미치는 영향"이란 주제로 강연회가 열렸다. 국림중앙청소년수련원 박철민 청소년지도사는 이날 강연을 통해 "청소년기에는  건전한 동아리 활동이 필요하다"며 "지역 사회가 청소년들의 동아리 활동이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꿈은 혼자 꾸면 꿈이지만 함께 꾸면 현실이 된다"며 "동아리 활동에 대해 청소년들이 서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색안경을 쓰자'는 공연은 진주시 후원으로 열렸다. '색안경을 쓰자'는 이름에 대해, 김정현 '한누리' 사무국장은 "청소년들이 고정관념을 깨고 자기만의 색깔을 가지고 세상을 보자는 의미이며, 상대방한테 맞는 색깔을 갖고 상대방을 바라보자는 의미도 있다"고 풀이했다.

청소년 문화패 '한누리'는 진주지역 7개 중․고교의 1~2학년 학생들이 참여해 풍물과 영화, 문화답사, 토론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 청소년 문화패 '한누리'가 5일 오후 진주시청소년수련관 야외광장에서 열린 '색안경을 쓰자' 행사에서 공연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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