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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역, 50년 만에 새 모습

올 11월말 준공예정, 신축공사 마무리 단계

등록|2009.09.08 09:58 수정|2009.09.08 09:58
지난 1960년 12월 준공하여 50년동안 교통의 요충지 순천에서 관문의 역할을 해 왔던 순천역사가 새롭게 바뀔 전망이다. 2007년 12월에 시작된 동순천~광양 복선화에 따른 순천역사 신축공사가 올 11월말에 준공될 예정이다.

공사시작 2년여 만에 완공되는 셈이다. 9월 현재 전체공정률 70%로 순조로운 공사가 진행 중이다. 새로 신축되는 순천역사는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총 144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공사중이다.

새 역사 내부는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휴게시설을 갖춘 대형 대합실과,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 맞은편에 293.7㎡(약90여평)의 전시실도 갖추어 지역민과 철도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문화 향유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주차시설은 190대 정도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다.

외관, 낙안읍성 형상화, 조형성 뛰어나
내부에 시민위한 전시 공간 갖추어

한편, 이 전시실은 민선3기 조충훈 전 시장이 지역민의 문화적 소양을 높이고 다양한 전시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전시실을 갖추는 조건으로 허가하여 확보된 것으로 결실을 보게 된 것이다.

이는 시가 앞으로도 도심건축물을 허가할 때 시민들을 위한 전시 및 휴게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역사 앞 광장은 도심 속 녹지 공원처럼 수목으로 식재를 하고 벤치시설을 갖추어 일반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새 역사의 외관은 낙안읍성 성벽과 전통기와 지붕모양을 형상화 하였다. 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어느 지역이나 새로운 역사를 신축할 땐 그 지역의 특성을 살려 건축설계를 한다"고 한다. 조형적으로는 "한국 전통기와 건물의 처마곡선 부분을 이미지화 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민들이 맘껏 활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이벤트 광장'을 만들어 개방할 예정이다. 따라서 새 역사가 신축되면 시민들에게 새로운 휴식공간으로서 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도심 속 휴게공간이 부족한 순천시민들에겐 반가운 소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일명 '광양삼거리' 부분의 철도는 지하터널로 2010년말 개통할 예정이다. 이 부분이 지하터널로 완공되면 그동안 철도가 지나는 시간이면 혼잡을 빚던 교통난도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전남우리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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