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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반전평화단체, 미군기지 환경문제로 '머리 맞댄다'

2회 동아시아 미군기지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심포지엄 10일 개최

등록|2009.09.09 16:22 수정|2009.09.09 16:22
녹색연합 등 7개 단체로 구성된 '미군기지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심포지엄 한국 실행위원회'와 민주당 이미경 국회의원은 10일, 정동 프란치스코회관 2층에서 '제2회 동아시아 미군기지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2008년 4월, 오키나와에서 개최된 제1회 국제심포지엄에 이어 한국에서 제2회를 맞이한 이번 국제심포지엄은 동북아시아에 주둔한 각 지역별 미군기지의 환경문제를 조사·연구해 환경오염과 주민피해의 현황과 쟁점을 살펴보고, 문제 해결을 위한 지역주민과 시민단체, 전문가, 지자체, 정부, 의회의 역할과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54년만에 정권교체를 이룬 일본에서는 오키나와의 후텐마 미군기지 이전 재협상 등을 중심으로 일미 동맹의 새로운 관계 변화가 최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오키나와 지역구 출신 이토카즈 케이코(61세) 참의원의 주제발표와 오키나와현의원 야마우치 스에코(51세) 의원의 토론은 향후 주일미군을 둘러싼 일미 관계를 넘어 동아시아 주둔 미군기지 문제를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심포지엄에서는 일본 오키나와 미군기지 현황과 쟁점 등에 대한 보고와 군산 공군기지를 중심으로 주한 미군기지 소음피해 현황과 과제 등에 대해 논의될 계획이며, 한일 반전평화단체들의 사례 공유를 통해 대안을 모색하는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특히 미군기지로 인한 환경 피해 해결을 위한 일본의 대응 사례와 미군기지 기름 유출 대응 투쟁을 통해서 본 시민단체와 지자체의 역할 등에 대한 토론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들은 심포지엄을 통해 미 합중국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도 공동으로 작성해 채택할 예정이다.

미군기지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심포지엄 한국 실행위원회에는 녹색연합, 주한미군범죄근절운동본부, 군산미군기지우리땅찾기시민모임, 평화바람-군산미군기지피해상담소, 평택평화센터, 오염된 미군기지를 깨끗하게 돌려받기 위한 원주시민모임,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미군문제연구위원회, 부평미군기지 되찾기 및 시민공원조성을 위한 인천시민회의 등의 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실행위원회 소속된 지역 단체들과 일본 반전 평화 단체들은 기자회견과 평화대행진을 각 지역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인천시민회의는 11일 부평 미군기지(캠프마켓)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캠프마켓의 조속한 반환과 환경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원주시민모임과 교류회와 원주시의회 등과의 간담회도 진행할 예정이며, 12일 군산에서는 군산평화대행진도 참가할 계획이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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