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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인 "나도 거물... 민주당은 후보 단일화 응하라"

10월 재보선 안산상록을 '전략공천' 비판

등록|2009.09.14 15:04 수정|2009.09.14 15:12

▲ 경기 안산 상록을에서 있을 10월 재보선에 출마할 의사를 밝힌 무소속 임종인 전 의원이 1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단일후보로 임 전 의원을 지지하기로 선언한 민주노동당 강기갑,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와 창조한국당 김동민 사무총장, 최병모 변호사 등 참석자들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 남소연



10월 재보선 안산 상록을 출마와 관련해 진보신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등 야 3당의 공동지지를 받고 있는 임종인 전 의원이 14일 "민주당과 후보 단일화를 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임 전 의원은 민주당이 김근태 전 의원을 전략공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해 " 그것은 바로 이 지역에 마땅한 후보가 없다는 얘기"라며 "김근태 전 의원을 내보내서 임종인과 단일화시키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그 이야기는 김근태 의원도 (후보 단일화 없이는) 반드시 이기는 카드가 아니라는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 복당해서 후보로 나가라는 민주당 고위 인사의 비공식 제안이 있었으나 사양했다"고 소개하고 "민주당은 단지 국회의원 의석 한 석 늘리는 전략공천이 아니라 야권 전체의 승리에 눈을 돌려야 한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이 같이 밝힌 임 전 의원은 "저와 민주당, 한나라당 후보 셋이 나가면 20% 후반대의 팽팽한 접전이 이뤄진다"고 주장하고 "민주당 여론조사에 의하면 저로 야권 단일 후보(가 결정)되면 한나라당에서 누가 나와도 20% 이상 차이가 난다"며 압승을 장담했다.

민주당 후보와 단일화하는 방식과 관련해서는 "진보신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등 야 3당의 공동선대위와 민주당이 함께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이 호남 출신인 대통령 특보 김덕룡을 내세울 경우 김근태라는 거물로 맞대응하는 게 좋다는 민주당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거물 이야기하는데 나도 사실은 거물"이라면서 "열린우리당 의원 중에서 151명이 대통합신당에 갔을 때, 나는 그건 옳지 않다 해서 혼자 가지 않았다"고 톤을 높였다.

그는 "제가 이 지역에서 2004년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명박 정부 들어서 서민들은 살기가 더 어려워졌고 야당은 제대로 견제를 못하고 있다. 이런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해 출마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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