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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비싼 로밍요금 절감하면 외화 낭비도 줄인다

소비자의 정보 수집과 지혜도 필요하다

등록|2009.09.18 10:01 수정|2009.09.18 10:01

자동 로밍폰과 선불카드 요금 비교표자동 로밍 요금과 선불카드를 이용시 요금 대비 및 절감율 ⓒ 김홍민


한국소비자원의 발표에 의하면 OECD 8개국과 홍콩, 싱가포르 등 10개국을 비교한 각국 통신요금 비교자료에서 한국이 음성통화량이 비슷한 15개국 중 음성통화량이 가장 비싸다고 발표하면서, 국제로밍요금 중 외국에서 자국으로의 발신요금이 2위로서 비싸다고 밝힌바 있다.

국내에서 사용 중인 내 핸드폰과 내 번호를 해외에서 그대로 사용 할 수 있는 자동 로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한국인 가입자의 접속 건수가 매일 7만 통화 이상이 되고 있다.

3G 폰(WCDMA)이 나온 이후 가입자들은 별도의 신청 없이 해외 도착 후 휴대폰의 간단한 설정만으로 사용 할 수 있어 특별한 관심과 주의 없이 편리하게 많이 이용하고 있는 서비스이다.

대부분의 이용자들은 출발 시 통신 요금에 대하여 부담을 느끼면서도 "해외에서 사용을 자제하면 된다"는 막연한 결심을 하면서 이 서비스의 이용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의 이용자들은 이동 통신사의 로밍 서비스 요금이 자신이 사용하는 휴대폰이 3G폰 또는 2G폰인지의 여부에 따라 요금이 다르다는 사실도 인식하지 못하고 사용하고 있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SKT의 예를 들면 미국에서 한국으로 통화 시 2G 폰을 사용하는 경우 CDMA 자동 로밍 요금인 1분당 1100원을 부담해야 하고 3G 폰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WCDMA 자동 로밍으로 1분당 2420원을 부담해야 한다.

그러나 이통사가 가입 당시는 물론 평소에도 두 조건을 대비하여 이용 요금이 다르다는 사실을 별도로 알려주지 않고 있으며 대부분의 가입자가 이용하는 대리점을 방문 확인한 결과, 강남역, 양재역, 방배동 소재 대리점 직원들 모두 동 사실을 알고 있지 못하였다.

이통사가 영상 또는 데이터 통신 서비스를 홍보하면서 추진된 3G 폰의 가입자 확대 전략에 수많은 국민들은 화려한 광고와 가입 시 제시하는 달콤한 조건에 현혹되어 2G폰 가입자에 비해 동일한 서비스 요금을 두 배 이상 부담하는 등 이통사의 배만 불려주거나 불필요한 외화 낭비를 조장하고 있다.

방법 1) 출국 전 저렴한 로밍 수신 국제전화 업체 선택하기

3G 폰(WCDMA)은 자동로밍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이런 편리함 때문에 자동로밍전화 이용자는 날로 급증하고 있다. 예전과 달리 출국 전 로밍센터 등을 방문할 필요가 없어지면서 로밍 수신시 고객이 저렴한 국제전화 업체를 선택할 수 있지만 동 사실을 안내 받을 기회도 점점 줄어들고 있는 형편이다.

로밍 이용자가 외국 체류 중 한국에서 걸려오는 전화를 받게 되면 국제통화료를 지불하게 된다.

이때 통화료는 KT·LG데이콤·SK브로드밴드·SK텔링크 등의 국제전화 업체가 제공하는 요금체계를 따른다. 따라서 로밍 고객이 사전에 국제전화 업체를 잘 고를 경우 로밍 요금을 상당폭 낮출 수 있지만 선택하지 않는 경우 SKT는 SK 텔링크, KT는 SHOW 국제 로밍서비스로 자동 설정된다.

방법 2) 공항 로밍 센터에서 임대 로밍 서비스 이용하기

임대로밍 서비스는 방문하는 국가에서 한국에서 사용하던 휴대폰 번호를 그대로 해외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휴대폰을 빌려서 로밍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자동로밍이 가능한 국가에서도 저렴하게 우수한 통화품질을 보장받을 수 있으며 현지 번호를 부여 받기 때문에 대부분 방문 국가 현지에서 걸려오는 전화의 수신은 무료이다.

별도의 핸드폰 임대료를 부담하지만 통화 요금은 자동 로밍 요금에 비하여 다소 저렴하다. 편리한 이용을 위해 출국 전에 각 공항 및 항만의 로밍센터 방문 또는 인터넷을 이용하여 예약을 할 수 있다.

개인의 경우에는 본인을 증명하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을 법인은 사업자 등록증 사본, 위임장, 대리인 신분증을 제시하여야 한다.

방법 3) 로밍폰용 국제전화 선불카드 이용하기

로밍폰용 국제전화 선불카드는 자동 로밍폰을 이용하여 외국에서 한국으로 국제전화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최근 소개된 이 서비스는 SKT, KT 가입자가 자동 로밍폰으로 현지 국가의 로컬번호에 접속한 후 국제전화를 사용하는 방법으로 현지의 국내 로밍 접속료만을 부담하여 저렴한 요금이 장점이다. (참조: 자동 로밍폰과 선불카드 요금표)

이 카드는 1만원권 사용기간 7일, 2만원권 사용기간 14일 동안 해외에서 한국으로 국제 구간을 별도의 통화요금 없이 통화 할 수 있는데 매번 통화 시 마다 5분 동안 통화가 가능하며 구입 카드에 따라 사용 기간 동안 무제한으로 접속하여 사용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구입 카드에 기재된 고객센터 또는 홈페이지를 통하여 사전에 사용 번호를 등록한 후 이용하는데 사용 기간이 경과되어 추가 사용을 원하는 경우 등록과 동일한 방법으로 충전하여 사용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로밍폰용 국제전화 선불카드는 현재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하여 탑항공(주) 또는 (주)온라인 투어에서 미국행 항공권을 발권하는 고객 모두에게 10월 30일까지 무료 제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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