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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모습, 같은 꿈 '이상동몽'

19일 대구 대백광장서 정신장애인과 함께하는 문화축제 열려

등록|2009.09.20 09:59 수정|2009.09.20 09:59

▲ 행사가 열린 대구 대백앞 특설무대의 모습 ⓒ 유용주


▲ 시민들은 주최측에서 제공한 '다시 꿈꾸다' 풍선을 들고서 공연을 지켜봤다. ⓒ 유용주


▲ 행사를 맡은 사회자의 모습 ⓒ 유용주


사회복지 법인인 '베네스트'(대표이사 박상운)가 주관하고 '대구 대동병원', '수성구,남구 정신보건센터'등이 주최하는 제6회 '이상동몽' 행사가 대구 대백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이상동몽'이란 사전적의미에서 '다른처지에서 같은 생각을 한다'라는 뜻으로 이번 행사에서는 '모습은 서로 다르지만 우리는 모두 행복이라는 같은 꿈을 꾼다' 는 의미로 정신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바꾼다는 취지로 행사가 개최됐다.

▲ 개회사를 발표하는 사회복지법인 '베네스토' 박상운 대표이사 ⓒ 유용주


▲ 내빈으로 방문한 (왼편으로) 박찬목 대구남구의회 부의장, 박판년 의장 그리고 맨 오른쪽에 박상운 베네스토 대표이사가 앉아있다. ⓒ 유용주


▲ 대덕노인복지회관에서 선보인 '실버밸리댄스' ⓒ 유용주


▲ 장애인 시설 '비콘' 회원들의 중창단 공연의 모습 ⓒ 유용주


▲ 대구 달성 베네스트에서 선보인 '우리가락 좋을시고' 소리 공연 ⓒ 유용주


정신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바꾸는 다채로운 공연 열려

행사는 부대행사가 오후 2시부터 시작하였고, 메인행사인 공연행사는 오후7시30분 부터 대구 대백앞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오후 2시부터 열린 부대행사에서는 'Face선언'이라는 주제로 정신장애인에 대한 건강한 사회생활과 그들의 꿈과 희망을 존중하는 마음을 담아 일반 서명과는 다르게 얼굴을 공개하여 지지 선언을 하는 행사이며 참여 인원들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지급되기도 했다.

오후7시 30분 부터는 베네스토 박상운 대표이사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메인행사가 시작되었다. 박상운 대표이사는 개회사에서 '이번 행사는 정신 건강에 대한 중요한 행사이다'라며 '이러한 행사로 정신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없어졌으면 하고, 취지가 그런 만큼 앞으로도 계속 좋은 행사가 되었으면 한다' 고 밝혔다.

뒤이어 내빈으로 방문한 박판년 대구남구의회의장은 격려사에서 '모든 사람은 자유, 생존권, 행복추구권이 보장받는것이 당연하다' 며 '불행하다는 생각을 버리고 같은 꿈을 꿀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면 행복한 사회가 될수 있다'고 격려사에서 말했다.

공연은 대덕노인복지회관 '실버밸리댄스' 및 장애인 시설인 '비콘' 회원들의 '중창단 공연' 등 6개로 이루어진 메인 공연과 중간중간 패러디 영상 및 자체 제작 광고 영상들도 상영이 됐다. 각 공연에서는 여러 장애인 단체 및 시설에서 참여하여 장애가 있고 없고를 떠나 최선을 다하여 공연에 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공연을 관람하는 시민들도 주최측에서 제공한 '다시, 꿈꾸다' 라고 새겨진 파란풍선을 들고 그 공연을 지켜봤다.

세번째 공연인 달성베네스트의 '우리가락 좋을시고'에서 공연을 지도한 한 명창가는 '공연을 워낙 많이 다니다 보니 별로 긴장되는게 없었는데, 이번 공연에서는 의외로 많은 긴장을 느낄수 있었다' 며 '하지만 다들(회원분들이) 너무 잘해주어서 공연을 잘 끝마칠수 있었다'며 공연 후 소감에서 말하기도 했다.

'Face 선언'의 흔적'Face선언'부대행사에서 붙혀진 사진들이 행사장 한켠에 비치되어 있다. ⓒ 유용주


2004년 부터 실시해온 6번째 '이상동몽'

'이상동몽' 행사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 대한 인식 개선 및 사회홍보사업의 일환으로 사회복지 법인인 '베네스토'에서 지난 2004년 10월 경북대학교병원 및 대구 국채보상공원에서 개최된 첫 행사를 이래로 매년 실시해오고 있으며, 올해로 6번째 행사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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