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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달걀이 열리는 나무가 있다? 없다?

등록|2009.09.20 13:09 수정|2009.09.20 13:09

길을 가다만난 너무나 달걀 닮은 달걀 나무 ⓒ 김찬순



길을 가다 우연히 어느 집 대문 앞에 내 놓은 '달걀나무'(백가지) 만났다. 안그래도, 지난 9월 1일 경 방영한 S.B.S '의 '신동엽의 있다 없다' 편에서, 달걀나무를 공개해 시청자에게 눈길을 끈 바 있었다.

이 달걀나무의 임자도 햇볕을 쐬여주기 위해 대문 앞에 내 놓았으나, 길을 지나가는 길손들이 나무에 열린 '달걀'을 혹시 손을 댈까해서, '따가지 마세요'라고 크게 써놓았다.

한참 쳐다 보고 있으니, 정말 지나는 나그네들이 모두 발걸음 멈추고 한마디씩 한다. " 어머 신기해라. 이게 무슨 나무에요 ?", "정말 진짜 달걀 같다" 등 모두 한마디씩 던지고 간다. 나도 난생 처음 '달걀나무'는 보는 것이다. 이토록 나무에게 달걀이 진짜 열린다면, 닭들이 긴장할 일이다.

이 식물은 가지의 한 종류라고 한다. 관상용으로 재배되며, 열매는 먹을 수 없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백(白)가지'라고 불리고, 원산지인 일본에서는 '시로가쓰'라고 불린다고 한다. 내가 본 것은 노란 열매이나 하얀색, 살색 열매가 열리는 달걀 나무도 있다.

텔레비젼에나온 신기한 달걀나무 만나서 왠지 즐거워... ⓒ 김찬순


정말 세계는 신비한 일로 가득하다. 우리가 알 수 없는 신비가 자연 속에 그 열쇠를 쥐고 있는 듯, 달걀나무 만난 어제 하루 내내 기분이 왠지 좋았다. 설명할 수 없는 유쾌한 기분이다. 내가 하는 일도 왠지 닭이 달걀을 쑥쑥 생산하듯이, 잘 될 것 같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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