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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은 찬성 방법엔 반대, 밀어 붙이기 ‘안돼’

안양, 민주당 4개시 통합 입장 밝혀, 통. 반장 동원 서명운동 멈춰야

등록|2009.09.25 14:43 수정|2009.09.25 14:43

▲ 기자회견 ⓒ 이민선




민주당 소속 안양시 국회의원과 도, 시의원, 당원들이 "밀어붙이기식 안양권 4개시 통합계획을 전면 중단하고 인근 3개시와 협의 하에 공동으로 통합 논의를 하라" 고 선언했다.

 또 "안양시와 이필운 안양시장이 통. 반장을 동원하여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며 "이것이 내년 지방 선거를 염두에 둔 정치적 의도에서 비롯된 것 이라는 의문을 떨쳐 버릴 수 없다" 고 주장, "통. 반장을 동원한 밀어붙이기식 주민 연서 작업을 즉각 중단하라" 고 요구했다. 

이들은 9월25일 오전 9시 30분 안양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요구하며 "민주당도 4개시 통합에는 찬성하지만 지방자치 본질을 훼손 하는 방법으로 진행하는 것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 고 덧붙였다.

안양시와 이필운 시장이 일방적으로 통합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지역 간 갈등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러한 갈등으로 인해 오히려 통합에 어려워지고 있다고 주장 하며 그 근거로 현재 안양을 제외한 3개시가 통합을 반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들었다. 의왕, 과천, 군포 시장은 공식적으로 통합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 밖에도, 인근 3개시와 협의 하에 공동으로 통합논의를 새롭게 추진하기를 바란다며 다음과 같은 사항을 안양시에 제안했다.

▲4개시 합의를 통해 통합관련 공동 T/F 팀을 구성하라
▲통합대상 지역의 경쟁력 강화와 균형발전 계획을 조속히 수립하라
▲4개시 각계 지역 인사, 학계,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통합관련 공동 자문 위원단을 구성하라
▲공청회 개최와 주민 투표를 포함하는 민주적 통합계획을 수립하라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이종태(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 교육학 박사) 박사는 "아무리 급해도 바늘허리에 실 매어서 쓸 수 없다" 며 "안양시 방식은 오히려 통합을 저해하는 것이기에 어떻게 하면 통합을 실행 할 것이냐는 논의를 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고 말했다.

지난 2007년 안양시장 재선거에 출마했던 최대호(교육학) 박사도 "우선 결혼부터하고 뒷일은 나중에 처리하는 식은 상식적으로 모순" 이라며 "충분히 숙성될 만큼 논의 와 준비가 필요하다" 고 밝혔다.

이종걸(만안구) 국회의원은 "안양시가 추진하는 통합에는 절차상 여러 가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 지역 주민들과 토론, 공청회, 간담회를 하는 방법으로 이의를 제기 하겠다" 고 밝혔다.

또 "지방자치를 하고 있는 다른 나라 사례에 비추어 통합효과가 무엇인지 면밀히 검토하고 토론하게 한 다음 주민 스스로 통합을 결정하게 해야 한다" 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안양뉴스 유포터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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