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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 "MB 언론 압박, 참여정부선 상상도 못해"

등록|2009.09.25 15:34 수정|2009.09.25 15:34
최근 출범한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의 양정철 사무처장은 25일, "노무현재단은 노무현 가치의 계승이 목적이며, 정치적 인사들을 만들어내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면서, 정치집단으로 발전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이날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웁니다>와 인터뷰를 한 양정철 사무처장은, "노무현재단은 노무현 가치에 대해 동의하는 인사라면, 어떤 정당이든 정파든, 함께 가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양 사무청장은 "노무현 재단은 신당 추진세력 등 정치권에 있는 친노세력과 관계가 없다"고 말하고 "재원을 위해 매달 만 원 이상 내는 후원회원 십만 명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라면서 "국민들의 십시일반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양 사무처장은, "참여정부와 언론간의 관계는 갈등과 긴장 관계였으나, 과거 정권에서처럼 정치권력과 언론권력이 담합을 해서 서로 상부상조하고 공동의 이익을 취해서 국민들이 피해를 보는 것 보다는 낫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 들어서 정권과 언론사간  긴장관계 균형이  깨진 것 같다. 그리고 압박이나 통제, 길들이기 같은 퇴행적 조짐이 너무 심화되는 것 아니냐 하는 걱정이 든다. 상당히 심각한 위기적 신호"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연주 전 사장에 대한 압박, MBC 현 엄기영 사장에 대한 퇴진 문제를 청와대나 정부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이 거론한다는 것은 민주사회에서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저희들이 상상도 못했던 일을 너무 당연하게 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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