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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애 CNN 지국장 기사,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

누리꾼 비판... 서울지국 "문제된 부분은 본사에서 썼다"

등록|2009.09.26 19:41 수정|2009.09.26 19:49

▲ 남북이산가족 상봉을 다룬 CNN 26일자 서울발 기사(Koreas to stage new round reunions)에서는 동해가 일본해(Sea of Japan)으로 표현돼 있다. 기사 하단에는 CNN 서울지국장 손지애 바이라인도 명기돼 있다. ⓒ CNN 홈페이지 캡쳐


남북이산가족 상봉을 다룬 26일 CNN 서울발 기사에서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돼 누리꾼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이 기사를 쓴 기자가 손지애 서울지국장인 것으로 알려져 누리꾼들의 비판은 더욱 거센 상황이다.

문제의 기사는 26일 오후 CNN 아시아판 홈페이지에 올라온 남북이산가족 상봉 관련 기사(Koreas stage new round of family reunions)다. 손 지국장은 기사 뒷부분에 최근 남북 관계를 설명하는 대목에서 "남북 간의 긴장은 북한이 동해를 향해 7발의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던 7월에 높아졌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현했다.

누리꾼들은 "외국 기자가 쓴 것도 아니고, 한국인인 손지애 서울지국장이 쓴 기사에서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된 것은 말이 안 된다"며 CNN 서울지국을 비판하고 있다. 실제 CNN의 서울발 기사에서 지금까지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되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CNN 서울지국 관계자는 "기사에서 남북 이산가족 부분만 손지애 지국장이 쓴 것이고, 나머지 남북관계와 관련된 부분은 CNN 본사에서 덧붙인 것"이라며 "손 지국장이 CNN 생방송에서 리포트 할 때, 이 부분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와 가수 김장훈씨는 뉴욕타임즈와 워싱턴포스트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는 것은 오류라는 광고를 여러 차례 낸 바 있다. 당시 서경덕 교수는 언론 인터뷰에서 같은 내용을 방송광고로 제작해 CNN에 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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