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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 강진으로 한인 2명 사망·1명 실종

등록|2009.09.30 09:32 수정|2009.09.30 09:32
[전혜영 기자] 남태평양 사모아 제도 근해에서 지진이 발생, 한국인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30일 "뉴질랜드 공관을 통해 잠정 집계한 결과, 이번 강진에 따른 쓰나미로 한국인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사망자는 현지 원양어선협회장인 60대 이모씨와 40대 신모씨 등 2명이고, 신씨의 둘째 딸 우모양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미 지질조사국(USGS)은 사모아섬 수도 아피아에서 남서쪽으로 196km 해상에 현지시간 오전 7시, 리히터 규모 8.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아피아를 비롯, 미국령 사모아 지역인 파고파고에 1.57m의 쓰나미가 관측됐고 이로 인해 사상자가 발생했다. 당초 3~5명 수준으로 알려졌던 사망자 수는 20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서사모아는 교민이 한명도 없고 미국령 사모아에 234명의 교민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모아 제도 남쪽의 피지, 뉴질랜드, 통가, 쿡 아일랜드 등에도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한때 미국 서해안에도 쓰나미 주의보가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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