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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소방본부, 임산부 전담 구급대 운영… 24시간 사전예약 구급차량 대기
▲ 임산부 의료장비가 설치된 119 구급차량 ⓒ 서영환
안양소방서가 거동이 불편한 임산부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구급서비스를 확대 제공하기로 했다. 산부인과 경력 등 전문직 여성구급대원을 배치하고, 분만키트 등 출산 관련 의료기구를 비치한 '임산부 전담 구급대'를 본격 운영한다.
이는 119 구급차를 이용하는 통계를 볼 때 안양소방서의 경우 2007년 임산부 51명, 신생아 8명, 2008년 임산부 62명, 신생아 6명으로 점점 이용 횟수가 증가함에 따라 맞춤형 구급서비스 기반 구축을 위해 전문적인 전담 구급대 운영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24시간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는 '임산부 전담 구급대'는 임신 5개월부터 출산 3개월의 거동이 불편한 임산부가 이용할 수 있으며, 자택에서 병원간 왕복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장애가 있는 임산부의 경우는 기간의 제한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특히 구급차 안에는 분만키트와 산소호흡기 등 출산관련 의료기구를 비치하고 산부인과 근무 경력이 있거나 출산을 도왔던 경험이 있는 구급대원이 탑승해 임산부의 안전을 도모할 방침이다.
▲ 안양소방서 임산부 구급대원 교육 ⓒ 안양소방서
안양소방서는 임산부 전담 구급대 운영을 위해 지난 6일 구급대원 및 상황요원들을 대상으로 봄빛병원 산부인과 전문의로부터 ▲구급차내 출산시 응급처치 ▲출산용 응급기자재 사용법 및 관리요령 ▲임산부에 대한 응급처치 등 특별교육을 실시하였다.
안양소방서 관계자는 "안양시민 모두가 믿고 이용할 수 있도록 전문성 강화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 많이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하고 문의 및 예약전화는 국번없이 119, 또는 안양소방서 구급팀 470-0320~1으로 연락을 당부했다.
한편 경기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임산부 이송현황은 2007년 1500명, 2008년 1600명, 2009년 9월 현재 1081명 등 총 4181명이 구급차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급차 안에서 출산한 인원도 2007년 5명, 지난해 13명, 올들어 6명으로 집계됐다.
경기도 소방본부는 조만간 중증장애인들을 위한 별도 구급대책도 마련,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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