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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 한복판에 군 관사 수년째 방치

관사 칡넝쿨에 뒤덮인 채 방치, 주변 주민들 불편 호소

등록|2009.10.07 10:56 수정|2009.10.07 10:56
충남 태안지역 해안 경계 근무를 맡고 있는 육군32사단 00군부대가 마을 한복판 주택가에 위치한 관사를 수년째 방치하고 있어 인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문제의 장소는 충남 태안군 소원면 모항리 2구 동네 한 복판에 위치한 00부대 관사.

이 관사는 당초 인근 해안가 경계 초소의 간부 군인들의 숙소로 사용돼 왔으나 수년 전에 초소가 통폐합되면서 관사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초소 철수 이후 이 관사에 대한 관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방치되어 동네 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는가 하면 주변의 주민들에게 큰 불편과 각종 문제를 야기 시키고 있다.

방치되는 군 관사충남 태안군 소원면 모항리 주택가에 있는 군부대 관사가 수년째 방치되어 칡넝쿨이 뒤 덮고 있는 등 관리가 전혀 안되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 신문웅




동네 주민 P아무개씨에 따르면 "주택가 한복판에 위치한 관사가 칡넝쿨로 뒤집어써 폐가로 전락하고 있는데 이대로 방치하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며 "더욱이 마을의 입구 대로변에 위치해 관광객들이 한눈에 보이는 이 관사를 계속 방치하는 것은 동네의 이미지마저 추락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로 인근에 산다는 또 다른 주민은 "밤이면 무서워서 이곳을 지나가기도 겁이 난다"며 "최소한 사람이 안 살아도 칡넝쿨이 관사를 뒤덮을 정도로 무관심하고 인근 주민들의 불편을 아랑곳하지 않고 방치하는 군 당국을 이해할 수가 없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이러한 불편이 계속되자 주민들이 해당 부대에 개선을 요구했으나 해당 부대는 특별한 대책을 못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이 관사는 칡넝쿨로 뒤덮여 있고 관사 건물은 검게 그을리는 등 을씨년스럽게 방치되어 있다.

이러한 사실에 대한 취재에 들어가자 해당 부대 관계자는 "문제의 관사에 대해 상급 부대에 철회(거)를 건의한 상태이며, 주변 환경정리는 금주 중에 하도록 하겠다"고 해명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바른지역언론연대 태안신문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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