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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한 통계청, 음주운전자 급증"

[국감-재정위] 올해만 음주운전자 25명... 임영호 의원 "기강해이 심각"

등록|2009.10.08 17:24 수정|2009.10.09 15:49

▲ <통계청 최근 5년간 징계 현황> 및 <각 지방청 별 징계 현황> ⓒ 오마이뉴스 장재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통계청에 대한 국정감사가 8일 오후 대전정부청사에서 진행된 가운데, 자유선진당 임영호(대전 동구)의원은 통계청 직원들의 근무기강 해이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에 "국정감사를 준비하면서 다른 기관들의 징계현황도 살펴봤지만, 통계청의 징계현황을 보면서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면서 "지난 해 9건이던 징계건수가 올해 들어 8월까지만 무려 35건이나 달해 무려 4배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에 따르면, 통계청의 최근 5년간 징계 현황을 보면 2005년과 2006년에 5건, 2007년에 3건, 2008년에 9건이던 징계 건수가 2009년에 들어서는 8월 현재 무려 35건으로 늘어났으며, 이 중 25건이 음주운전으로 인한 징계로 집계됐다.

임 의원은 "이 정도면 술 취한 통계청이라고 해도 과언 아닐 것"이라며 "국정감사가 끝난 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음주운전 특별교육이라도 실시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인실 통계청장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다만, 음주운전 숫자가 갑자기 많아 진 것은 그 전에는 공무원 신분을 밝히지 않았던 적발 건이 나중에 한꺼번에 통보가 와서 징계하다보니 그렇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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