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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시민상, 울산 최현오 상임대표-부산민중연대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선정... 16일 부마민주항쟁 30주년 기념식에서 시상

등록|2009.10.13 19:08 수정|2009.10.13 19:11
(사)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이사장 이규정)는 13일 제18회 민주시민상 개인 부문은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울산본부 최현오 상임대표, 단체 부문은 부산민중연대가 받는다고 밝혔다.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민주시민상은 부마민주항쟁의 정신을 기념·계승하는 사업의 하나로, 우리사회의 소중한 가치인 민주·인권·평화·통일을 실천하고 건강한 공동체 만들기에 노력한 인사와 단체에 대한 시상을 통해 부마민주항쟁의 정신을 널리 선양하기 위해 제정되었다.

▲ 부산 민주공원 표지석. ⓒ 윤성효


이번에는 부산·울산·경남지역 단체와 개인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수상자를 정했다. 김창선 울산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최 상임대표를 추천하면서 "지금까지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는 상징적인 역할뿐 아니라 실질적인 대표로써의 역할을 다하고 계신다"고 소개했다.

안혜영 부산청년회 회장은 부산민중연대를 추천하면서 "작년 광우병 촛불투쟁과 올해 용산참사문제 해결을 위한 투쟁을 진행할 때도 민중연대 소속단체 뿐만 아니라 네티즌을 비롯한 비소속 단체들을 하나의 투쟁으로 만들어 세우는데 그 역할을 다해 왔다"고 밝혔다.

▲ 최현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울산본부 상임대표. ⓒ 민주공원


최현오 상임대표 1975년 노동조합 활동에서부터 시작하여 7,80년대의 반독재 민주화운동을 거쳐 참교육학부모회 울산지부장, 민주주의민족통일울산연합 의장, 우리겨레하나되기 울산운동본부 공동대표,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울산본부 상임대표 등을 지냈다.

민주시민상운영위원회는 "그는 시민운동과 통일운동에 이르기까지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제에 대해 폭넓게 활동하여 지역 시민사회로부터 널리 존경받고 있으며, 울산지역 민주화운동의 산 증인"이라 소개했다.

부산민중연대 2003년 결성된 이후 미군의 여중생 살인 진상규명활동, 세계화와 신자유주의 병폐 극복을 위한 불평등 한미FTA 반대 운동,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활동, 용산 철거민 참사 대책 활동 등 사회적 양극화 해소와 민중의 생존권 확보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왕성하게 전개해 오고 있다.

민주시민상운영위원회는 "지난 기간 사회적 양극화 해소와 소외된 민중의 권익 보장을 위해 펼쳐온 활동을 높이 평가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현오 상임대표는 수상소감으로 "지금 저의 가장 큰 바램이라면 MB(이명박)정권이 하루빨리 반통일적인 발상과 정책들을 당장 중단하고 민족의 화해, 협력의 길에 나서도록 하는 것"이라며 "그 길에 많은 사람들이 뜻을 모으고 힘을 합칠 수 있도록 여러분들과 함께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산민중연대는 "민중들의 삶을 이야기하면서, 정부정책에 대한 거대담론뿐만 아니라, 구체적으로 서민들에게 다가가는 대안을 만들지 못한 지점 또한 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더 국민들의 삶으로 들어가는 생활운동을 강화해야 한다는 채찍질로 생각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역대 민주시민상은 권정시, 윤부한, 늘푸른남구시민모임, 손미희(부산민주청년회 회장), 이세일(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공동대표), 정귀순(외국인 노동자 인권을 위한 모임 대표), 안하원(부산지역 실업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 이정이(부산 민주화실천가족 운동협의회 회장), 작은이들을 생각하는 사람들, 고창권(반송을사랑하는사람들 대표), 강한규(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 한석우(부산공무원노조 부산지역본부장), 부산여성회·노호성(민간공동체 푸른마을 사무국장), 부산경남울산열사정신계승사업회·최수연(우리누리공부방 원장), 부산지하철매표소해고노동자현장위원회·박주미(민주노동당 중앙위원), 부산청년회·김진숙(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 부산생명의전화·신태섭(동의대 교수)씨 등이 받았다.

수상자(단체)한테는 상금 400만원과 상금이 주어진다. 시상식은 오는 16일 오후 6시30분 민주공원 중극장에서 열리는 "부마민주항쟁 30년·민주공원 개관 10주년 기념식" 때 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서울의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함세웅 이사장과 5.18기념재단 윤광장 이사장, 마산의 부마항쟁기념사업회 정성기 회장 등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부마민주항쟁 30년을 맞아 오는 17~18일 양일간 '풀뿌리 난장'과 22~25일 전국민족극한마당, 30~31일 전국학술심포지움과 부산사회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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