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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송인배 후보 선대본부장 자택 압수수색

선거운동 첫날 선거법 위반 혐의 수사... 민주당 "야당 탄압" 반발

등록|2009.10.16 08:15 수정|2009.10.16 08:16
15일 경찰이 경남 양산 10월 재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선 송인배(42) 후보의 상임선대본부장 정아무개(48)씨의 개인 사무실과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해 파문이 일고 있다.

송 후보 캠프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낮 12시까지 약 1시간 30분 가량 정씨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정씨의 선거법 위반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 후보 캠프 관계자는 "건설업을 하는 정씨가 지난 10월 초 추석을 앞두고 자신이 공사를 벌이는 곳 아랫마을에 마을발전기금 100만 원을 낸 것으로 안다"며 "이 마을 주민 1명이 이를 선관위에 고발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또 정씨의 마을발전기금 기탁이 10월 재선거와 무관하다며 "이를 두고 선거법 위반 운운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경찰을 비난했다.

민주당은 공식 선거전 첫날 야당 후보 선대본부장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한 것은 "야당 탄압"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송 후보 캠프 관계자는 "16일 오전 10시 송영길, 김두관 공동선대본부장이 양산시청에 경찰의 조치를 비난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며 "이날 부산고법 국정감사에서도 야당 탄압 의혹에 대해 따질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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